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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신규株, ‘테슬라 주가 상승+한국판 뉴딜’에 투자자들 관심 집중
2차전지 신규株, ‘테슬라 주가 상승+한국판 뉴딜’에 투자자들 관심 집중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8.03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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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 새내기 종목…1000대 1 넘는 수요예측 경쟁률
에이프로 ‘따상’·티에스아이 3조 증거금·이엔드디 ‘뉴딜’ 수혜

세계적인 전기자동차 업체 미국 테슬라의 가파른 주가 상승과 한국판 뉴딜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2차전지 관련주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연이어 입성한 2차전지 신규종목들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에이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3.71% 오른 4만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이프로는 지난달 16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신규종목으로 공모가는 2만1600원이었다. 현재까지 수익률은 87%에 달한다. 

에이프로는 2차전지 생산에 필요한 충방전기와 테스트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충방전기와 테스트 장비는 조립이 완료된 2차전지에 전기적 특성을 부여하는 품질을 검사하는 기기로 2차전지 생산에 있어 필수장비라는 점에서 상장 전부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109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률의 경쟁률도 1582.52대 1이었다. 

에이프로는 코스닥 상장 첫날부터 ‘따상’을 기록했다. 따상은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시작한 뒤 상한가에 오르는 주식을 일컫는 증시의 은어로 지난달 16일 이 회사는 시초가(4만3200원) 대비 1만2900원(29.86%) 상승한 5만6100원(상한가)에 거래를 마치며 따상에 성공했다.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넘어 온 티에스아이와 이엔드디의 성적도 좋다. 티에스아이는 2차전지 제조에 필요한 각종 물질과 소재, 용매를 혼합해주는 ‘믹싱장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달 22일 상장했다. 

티에스아이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 1621.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37억원이 배정된 일반 공모에서 2조9942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티에스아이는 이전상장 첫날 한때 22.75% 상승하며 2만455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며 시초가(2만원) 대비 14.0% 하락한 1만7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그러나 종가는 공모가인 1만원을 7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티에스아이의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47%다. 

지난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이엔드디는 촉매 및 촉매시스템 제조업체다. 대기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촉매 및 촉매시스템과 2차 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제조, 공급한다. 

2차전지는 물론 대기오염과 관련해 한국판 뉴딜 관련주로 관심을 끌었다. 기관투자자 경쟁률은 1168.7대 1, 일반 공모청약 경쟁률은 808.62대 1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1만4400원) 대비 45.83% 오른 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재 주가는 2만원으로 공모가 대비 38% 높은 수준이다. 

2차전지 신규주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도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을 고객으로 둔 윤성에프앤씨는 최근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기업공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국판 뉴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업종은 5G 중심의 무선통신, 데이터 산업과 2차전지 및 신재생에너지”라며 “이들 업종은 이미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으로 한국판 뉴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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