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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증권사 목표가 상향조정
유한양행,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증권사 목표가 상향조정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8.0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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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도 기술료 수입 전망 밝아

유한양행이 올 2분기 분기 사상 최대의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 4042억원에 비해 2.8% 많았고, 영업이익은 259억원 대비 37.8%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2분기에 연구개발비가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4% 급증했지만, 처방의약품 및 비처방의약품 매출이 각각 7.6%와 19.2% 증가하며 매출을 이끌었다.

3일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은 유한양행의 이러한 ‘어닝서프라이즈’와 임상 진척, 마일스톤 유입으로 실적 개선의 선순환 구조에 돌입했다며 목표가를 상향했다.

유안타증권은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기존 목표주가(28만원에서 액면분할 적용)에 비해 약 19% 높였다.

유한양행의 이러한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는 기술수출한 후보물질들의 순조로운 개발로 추가적인 단계별 기술수입료(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얀센에 기술수출된 폐암 1차 치료제 레이저티닙(YH25448)은 국가별 임상을 순차적으로 개시하고 있으며, 국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얀센은 ‘JNJ-372’와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글로벌 임상 3상도 계획하고 있으며,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목표하고 있다. 올 하반기 임상 3상에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도 기대된다.

길리어드사이언스에 기술이전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해서는 선도물질 도출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와 내년 전임상 개시가 예상된다.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이전된 NASH 치료제 GLP-1·FGF21은 올 하반기에 임상 1상 진입이 예상된다.

유안타증권은 유한양행의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조5344억원으로 추정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얀센의 글로벌 임상 3상 개시에 따른 마일스톤 160억원 수령을 가정해 830억원으로 추정된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과 지방간염 치료제 등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마일스톤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6.67%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즈와 C형 간염 원료(API) 수출 부진이 지속되며 API 수출 295억원으로 부진했다”면서 “얀센으로부터 레이저티닙 관련 마일스톤 378억원(세금 제외) 유입으로 2분기 기술료 수익이 441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종합병원 비중이 높아 코로나19가 미치는 악영향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2분기 전문의약품 처방이 증가했으며 7월부터 항암제 글리벡 독점 판매계약 체결로 ETC 지속 성장, 유한락스와 해피홈 등의 마스크·세정제 관련품목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하반기 레이저티닙의 두 번째 마일스톤 유입과 길리어드 기술수출한 NASH 치료제 후보물질 도출 관련 마일스톤 유입되면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1000억원에 근접할 것”이라면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3상진입이 10월 시작 예정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4분기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 3상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마일스톤 750억원 유입을 가정해 실적 추정치에 반영했다”면서 “마일스톤 유입으로 6개 분기 만에 실적 기대치 상회했고 하반기에도 대규모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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