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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효과, 올해 2분기 카드 승인금액 222조원 돌파
재난지원금 효과, 올해 2분기 카드 승인금액 222조원 돌파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0.08.03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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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연구소, ‘2020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
업종별 희비…온라인쇼핑·자동차↑여행·숙박↓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 효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4~6월) 카드승인실적은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소비행태가 바뀌면서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온라인 쇼핑 부문은 특수를 누렸지만 여행·숙박·여가 관련 업종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신금융협회 산하 여신금융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동안 총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한 22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56억1000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했다.

카드 승인금액이 늘어난 것은 경제활동 재개, 긴급재난지원금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일부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라는 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여신금융연구소 장명현 연구원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5월을 기점으로 승인금액이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백화점 등 소매관련업종, 운수업·숙박업과 같은 이동·여행 관련 업종, 음식점·영화관 등 모임·여가 관련 업종의 매출 부진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동여행 자제로 인한 항공·철도·숙박업 등 관련업종 매출 감소세도 지속됐다"며 "반면 온라인 쇼핑 증가세가 유지됐으며, 개별소비세 인하·신차 출시 효과로 인해 자동차 판매량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업종별 극명한 차이는 카드승인실적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인 도매·소매업에서 결제된 액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1% 늘었으나, 운수업의 카드 승인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64.0% 감소했다. 코로나 여파로 철도·항공 이용이 줄어든 탓이다.

여행 관련 서비스업 매출 부진으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도 43.2% 줄었다. 학원 휴업 등으로 교육서비스업은 8.1% 줄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 역시 6.8% 감소했다.
 
개인카드와 법인카드의 온도 차도 있었다. 개인카드 실적에서만 코로나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조짐을 보였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85조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6.3% 성장했다. 승인건수는 총 52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했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6조9000억원, 승인건수는 3억2000만건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각각 6.9%, 5.1% 감소했다.

전체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9627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했다. 신용카드 평균승인금액은 5만786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으며, 체크카드 평균승인금액은 2만3085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4% 늘었다. 반면 법인카드의 평균 승인금액은 11만6781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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