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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최고가 씨젠…한국조선해양 시총 턱밑까지 추격
연일 사상 최고가 씨젠…한국조선해양 시총 턱밑까지 추격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7.31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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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주가 116% 폭등
코로나 장기화로 연일 최고가
신풍제약도 시총 50위권 진입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코로나 관련주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시가총액은 연 매출 15조원을 넘는 한국조선해양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러한 코로나 관련주의 고공행진은 최근 증시 과열에 대한 증권업계의 경고도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30일 씨젠은 전일대비 6.85% 상승한 26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이달에만 116.05% 폭등했는데 7월 한달 소폭 조정을 거친 4일 빼고는 줄곧 상향가를 기록했다. 또한 곳곳에서 ‘고점’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씨젠은 지난 20일 시총 4조6828억원을 기록해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총 2위로 올라섰다. 이후에도 주가는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일 시총은 6조8313억원에 달했으며 셀트리온제약과의 격차는 2조원 넘게 벌어졌다.

씨젠 시총은 작년 기준 연 매출 24조원이 넘는 에스오일(6조8676억원)과 국내 1위 조선업체인 한국조선해양(6조313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 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는 KT(6조2145억원)는 이미 넘어섰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사태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으면서 진단키트 판매량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씨젠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작년 동기보다 3296% 증가한 1562억원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백신이 개발되기 전까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씨젠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77% 상승한 257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런 흐름은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이전까진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개발돼도 향후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이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을 반영하면 꾸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씨젠의 올해 매출액이 9314억원, 영업이익이 5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3.7%, 2447%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하반기도 실적 성장이 지속될 수 있단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부터는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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