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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TV 패널 출하량 8.4% 감소…중화권 업체는 약진
상반기 TV 패널 출하량 8.4% 감소…중화권 업체는 약진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0.07.3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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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조사…상반기 출하량 1억2905만대
중국 BOE 1위 유지…삼성디스플 5위, LGD 6위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패널 시장이 코로나19사태 등 영향에 부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TV 패널 출하량은 1억2905만대로 전년 상반기 대비 8.4%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TV 패널 가격은 2분기 초부터 중반 사이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2분기 말 들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자, TV 업체들의 수요가 급증해 패널 가격은 상승세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포스는 5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이 안정화되며 이동 제한이 완화되고, 미국 정부가 경기 부양 지원에 나서는 한편 TV 브랜드는 할인을 펼쳐 TV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에 따라 2분기 TV 패널 출하량도 전분기 대비 0.8% 증가한 6479만대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업체별 출하량 규모를 살펴보면 중국 BOE가 2326만대를 출하해 1위였다. 이어 중국 CSOT(2130만대), 대만 이노룩스(2034만대), 중국 HKC(1393만대), 삼성디스플레이(1213만대), LG디스플레이(1179만대) 순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전체 TV 패널 출하량은 줄어든 가운데 중화권 제조사들의 선전은 두드러졌다.

BOE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4.6% 감소했지만 1위의 자리를 유지했다. 트렌드포스는 “BOE는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사업 중단에 따라 남은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을 가져가기 위해 2분기 8.5세대 공장 생산량을 조정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막대한 생산 능력 덕분에 TV 패널 출하량이 약간 줄었지만 시장의 리더십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CSOT와 HKC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올 상반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증가해 주목됐다. CSOT는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중단된 바 있지만 10.5세대 T6 공장 가동률을 최대로 높여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출하량 규모를 기록했다. 

HKC는 올 상반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무려 99.8% 급증했다. 트렌드포스는 HKC가 추저우, ㅤㅁㅖㄴ양 공장에서 8.6세대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출하량을 늘린 것 외에도 대형 패널 사업에 나서며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상반기 출하량은 각각 전년 대비 28.3%, 48.6% 감소했다.

한편 트렌드포스는 3분기 TV 패널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4.6 % 증가,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669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패널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반면 수요는 강세를 보이며 가격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패널 가격 상승에 따라 패널 제조사들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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