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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LG화학 등 2차전지 업종보다 삼성전자로 매수 전환
외국인, LG화학 등 2차전지 업종보다 삼성전자로 매수 전환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7.28 0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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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모습

지난주부터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 패턴에 작은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그동안 급등했던 LG화학 등 2차전지 업종의 매수에 소극적인 반면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사들이고 SK하이닉스는 팔아치우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전자는 2.58% 오른 5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달 26일 2.70% 이후 최대폭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389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외국인의 삼성전자 일일 최대 순매수액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1조4398억원 어치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에서 급격히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높였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국경충돌 이후 반중 불매운동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인도시장에서 하반기에는 샤오미를 제치고 스마트폰 1위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스마트폰 불매운동에서 TV, 가전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4년 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사들인 반도체 설계 회사 'ARM'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면서 삼성전자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같은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는 전일 보다 1.08% 내린 8만28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들은 이날 SK하이닉스를 379억원 어치를 팔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7월 순매도 금액은 2590억원으로 금액 기준으로 5위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10만6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달 만에 6만5800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SK하이닉스 주문 감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고가폰 생산 감소와 고객들의 과잉 반도체 재고 정리를 위한 주문 축소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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