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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공급 참여에 52주 신고가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공급 참여에 52주 신고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7.22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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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
백신 후보물질 글로벌 공급위한 협력의향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모회사 SK케미칼이 신고가를 기록했다.

22일 SK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23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케미칼우도 전 거래일 대비 29.47% 오른 10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상한가이자 52주 신고가다.

또한 올해 IPO대어로 여겨지며 흥행을 성공시킨 SK바이오팜도 최근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금일 1.35% 상승한 18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모기업인 SK도 0.86% 오른 23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는 등 SK그룹株 전체가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21일 SK케미칼의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보건복지부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AZD1222’의 글로벌 공급을 위한 3자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AZD1222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로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임상 3상에 진입해 있다. 최근 1·2상 시험에서 투여자 체내에 중화항체와 면역 T세포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협력의향서에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빠르고 안정적인 생산과 글로벌 공급,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 역량 확대, 국내 공급 노력을 통한 보건 향상 등 3자 간 협조 내용이 담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글로벌 파트너 중 하나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의 백신 제조 연구개발(R&D) 기술력과 유휴 생산능력(Capa) 고려 시 글로벌 공급 (국내 공급분 포함)을 위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가치 재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간 백신 제조 Capa는 완제 의약품 기준으로 1억5000만도즈, 2019년 실제 생산한 백신은 600만도즈로 여유로운 Capa를 보유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폐렴구균 백신 발매를 2026년으로 가정하더라도 단기간에 백신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기 어려웠으나, 이번 계약으로 빠른 가동률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기존 밸류에이션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 실적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글로벌 공급 및 생산에 대한 매출 성장을 추가로 반영하여 신규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신규 기업가치(2조9000억원)를 기준으로 환산한 코로나19 백신 CMO사업의 가치는 약 1조7000억원으로 추산했다”고 설명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 백신 개발 경쟁에서 가장 앞선 아스트라제네카와 글로벌 CMO계약을 체결한 데다 사노피와 공동 임상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의 성공확률도 기존 30%에서 50% 높게 본다”며 “2분기에 호실적이 예상돼 적정 시가총액을 3조43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AZD1222는 재조합바이러스벡터란 신개념 백신으로, SK케미칼의 세포배양 설비에서 생산하기 적합하다”며 “이와 별개로 지난 3월 질병관리본부가 선정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의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점 등에서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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