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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성 장세에 코스피 2200선 돌파.. 주식 예탁금도 50조원 육박
유도성 장세에 코스피 2200선 돌파.. 주식 예탁금도 50조원 육박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7.22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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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코스피 지수가 1.39% 상승한 2228로 마감되면서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서 탈피한 이례적인 유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증시 진입을 위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이 50조원에 육박하는 등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는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5조7148억원으로 연초 29조원대보다 16조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투자자 예탁금은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50조5095억원을 기록하며 50조원을 돌파하기도 하며 올해 증시가 유례없는 유동성 장세라는 것을 증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월 한때 종가 기준 1400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빠르게 회복하며 연초(2175.17)수준을 넘어섰다.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도 급증했다. 올해 1월 하루 평균 주식 거래 대금은 11조18813억원이었으나 코로나19발 폭락장으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3월 일평군 주식거래대금으로 18조4922억원을 기록한 뒤 거래가 급증게를 보였다. 4월 20조7803억원, 5월 20조2235억원, 6월 24조3772억원 등을 기록하며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20조원을 돌파했다.

이정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코로나19로 지난 3월 19일 1419포인트까지 내려가며 저점을 형성한 이후 브이(V)자 반등에 성공했다"며 "과거 질병 사태로 인한 하락 기간이 3개월인 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주식 시장 하락은 3개월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장기화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이 가능했던 요인으로 유동성과 공매도 제한를 꼽았다. 최근에는 유동성으로 인해 성장주 랠리가 지속되고 있으나 회복 국면 이후 확장국면에 들어서면 성장주 장세에서 대형주 주도의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후 수급주체는 외국인투자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왔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 국내 IT 업체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을 위해서는 수출 반등 등 실물경제의 회복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경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제구조 특성상 수출 확대가 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이는 곧 외국인 순매수 불러일으켜 증시 랠리로 이어져 온 과거 경험들이 있다"며 "이러한 연결고리의 시작점이 수출인 만큼, 본격적인 외국인 유입과 이로 인한 증시 상승에 대한 시점을 알기 위해서는 미래 수출 예측이 관건"이라고 했다.

한편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1조65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2위는 LG전자(1567억원), 3위 포스코(1149억원), 4위 현대차(868억원), 5위 삼성전자우(675억원), 6위 아모레퍼시픽(639억원), 7위 LG이노텍(52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SK바이오팜으로 8350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이어 네이버(5278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715억원), 한국전력(2075억원), SK하이닉스(1830억원), 엔씨소프트(1736억원), 카카오(1605억원), 현대모비스(902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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