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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TV로 OTT 서비스 제대로 즐기려면…“이제는 사운드바다”
대형 TV로 OTT 서비스 제대로 즐기려면…“이제는 사운드바다”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07.2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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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바 시장 7년 간 年 3.5% 성장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이 향후 7년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은 금액 기준 약 50억달러(약 6조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마켓워치는 사운드바 시장이 2020년부터 2027년 사이 매년 3.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운드바는 기다란 막대(바·Bar) 형태의 오디오 제품으로 TV와 연결해 사용한다. 길쭉한 스피커 하나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도 홈시어터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 지난해 전 세계 사운드바 시장은 1878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음향의 반사각을 이용해 입체음향을 구현한다.

업계에서는 사운드바 시장 성장의 요인으로 스트리밍 기반의 인터넷 미디어 서비스(OTT) 확산, 대형 프리미엄 TV 판매 강세 등을 꼽고 있다. 4K 및 8K TV 기술의 도입도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사운드바 시장은 주로 개발 도상국에서 인기인 아마존 프라임, 넷플릭스 등 구독 플랫폼 보급 증가가 주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 웨이브 등 OTT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집에서도 동영상 콘텐츠를 생동감 있게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보다 나은 음질을 제공하는 사운드바 제품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초고화질 대형 TV가 인기를 얻을수록 이에 부합하는 초고음질도 함께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상미만큼 고품질 오디오를 중시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4K(고화질)·8K(초고화질) TV 제품의 잇단 출시가 사운드바 수요를 견인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리서치앤마켓은 “다양한 기술 발전으로 인해 4K, 8K TV 기술이 도입되며 사운드바 시장 성장을 더욱 이끌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운드바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에 따르면 지난해 사운드바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1.8%로 세계 1위다. 삼성전자는 퓨처소스가 사운드바 품목의 공식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4년 이후 6년 연속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Q 시리즈’를 국내 출시했다. 대표 모델인 ‘HW-Q800T’는 사운드바 제품 중 소리에 방향성을 더해주는 삼성 특허 기술인 ‘어쿠스틱 빔(Acoustic Beam)’이 적용돼 있다. 

신형 Q시리즈 사운드바는 2020년형 QLED TV와 연동하면 두 제품의 스피커로 협주하는 듯 최적의 음향을 제공하는 ‘Q-심포니’ 기능도 지원한다. 이 기능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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