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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도 모르는 고공행진 언택트주 3인방, 주가 하향세…단기일까?
끝도 모르는 고공행진 언택트주 3인방, 주가 하향세…단기일까?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7.17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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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주가 하락세
외국인, 기관 등 차익 실현 및 백신 기대
단기 조정 불가피…멀리 보면 강세 지속

코로나19사태 이후 끝없는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네이버,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일명 ‘언택트(비대면)’3인방의 주가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는 차익실현 매물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들 종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17일 네이버는 전일대비 1.10% 상승한 27만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주가가 8.7% 떨어졌지만 금일 소폭상승했다.

카카오는 0.93% 상승한 32만5000원, 엔씨소프트도 0.11% 상승한 8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카카오 역시 4거래일 연속 떨어져 주가가 9.4% 떨어졌고, 엔씨소프트는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주가가 8.9% 하락했다.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이들 비대면주 3인방의 최근 약세는 코로나19 백신의 출시가 증시의 기대감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부담 등의 영향으로 차익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많이 오른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된 것으로 보이고 2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부담도 노출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코로나19 백신 임상3상 진입으로 연말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 높아짐에 따라 언택트 업종과 컨택트 업종의 갭 좁히기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네이버와 엔씨소프트는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각각 4925억원어치, 1459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카카오는 같은 기간 기관이 23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업계는 단기적으론 비대면주들이 조정을 겪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진단을 내놓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실적 흐름을 본다면 단기 조정으로 보이며 주도주 역할의 위치는 유효하다고 본다. 7월 말 실적 발표시 이를 바탕으로 다시 상승 추세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슈도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지 확인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강봉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급등 피로감, 외국인 수급의 연속성 부재로 하락 변동성에 유의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초저금리 환경과, 주도주가 보유한 브랜드가치, 플랫폼 확장성 등의 무형자산을 고려하면 현 주도주의 가격이 높지 않다는 반론도 가능하다”며 “거의 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요구되는 현 시점에서 주도주의 장기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반기 언택트 관련 중소형주를 주목하는 시선도 예사롭지 않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언택트라는 새로운 사회 트렌드에서 자연스럽게 대형주들로 수급이 집중됐으나 한편으론 상반기 내내 이어진 주가 상승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감과 피로감도 조금씩 커지고 있다”며 “하반기엔 중소형주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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