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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株,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에 동반 상승…정의선 효과 보나?
현대차그룹株, 그린뉴딜 비전을 발표에 동반 상승…정의선 효과 보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7.15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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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수소차 집중 육성책에 현대차 등 강세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의 영향으로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증권업계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정책의 10대 대표 과제로 전기·수소차를 보급하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하자 투자자들이 이를 적극적인 육성 의지로 판단하면서 현대차그룹 관련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현대차의 그린 뉴딜 비전을 발표했다. 

이에 영향을 받은 현대차 주가는 15일 전일 대비 7.39% 오른 10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은 7.95% 오른 2만2400원, 현대모비스는 2.62% 오른 21만5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외에 기아차(3.53%), 현대비앤지스틸(3.08%), 현대위아(2.51%), 현대글로비스(1.84%), 현대건설(1.76%) 등도 상승마감했다.

금일 현대차 그룹주의 동반상승은 전일 160조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의 밑그림이 공개되면서 현대차 친환경 차량의 경쟁력 확보가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정 부회장은 이날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여해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 대를 판매하고 시장점유율도 10%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소차 연료전지시스템은 3~4년 안에 수명을 2배 이상 끌어올려 원가를 절반으로 낮추고 내년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출시의 해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대, 수소차 20만대 보급하는 등 그린 모빌리티에 13조1,000억원을 투입한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친환경 차량 개발에 힘써온 현대차 그룹의 사업 전개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린 뉴딜은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로 요약되는데 이 중 친환경 모빌리티는 전기차, 수소차 등 신재생 관련 자동차 투자 및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자동차 업계가 수소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린 에너지와 연계해 수소 쪽에 대한 지원이 눈에 띄고 있어 관련 기업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현대차 그룹의 한국 수소차 전략의 핵심 기업”이라며 “전기차와 수소차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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