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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부양 지속과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다우 2%↑
뉴욕증시, 경기부양 지속과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다우 2%↑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7.15 0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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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과 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형 정보기술(IT)보다 에너지, 소재, 산업과 같은 경기순환주가 더 많이 올랐다. 

1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556.79포인트(2.13%) 급등한 26,642.5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30포인트(1.34%) 오른 3,197.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7.73포인트(0.94%) 상승한 10,488.5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기술주 보다 경기 순환주가 더 많이 올랐다. S&P500 업종 가운데 에너지, 소재, 산업 지수는 2% 넘게 올랐고 헬스, 기술, 필수 소비재의 상승률은 1%를 웃돌았다.

캐터필러(중장비업체)가 4% 넘게 오르며 다우 상승세를 견인했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석유)도 3% 이상 상승했고 보잉(항공기제조) 역시 2.5% 올랐다. 모더나(제약)는 4.5% 뛰었다. 이달 27일부터 대규모 3차 최종 임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모더나가 밝힌 덕분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이날 게재된 뉴잉글랜드의학저널에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mRNA-1273) 임상 2상 시험에서 45명 전원에 대한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모더나는 18~55세 지원자 45명을 대상으로 백신 투여량에 따라 25㎍·100㎍·250㎍ 3개 집단으로 나눠 백신을 2차례 접종한 후 격리 관찰하는 2차 임상시험을 전개했다. 백신 접종 28일 후 관찰한 결과 45명의 백신 접종자 중 45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형성됐다.

모더나에 따르면 25㎍ 그룹 실험자들은 약 2주가 지난 뒤 코로나19 완치자와 비슷한 수준의 향체가 형성됐고, 100㎍그룹은 완치자보다 높은 수준의 항체가, 또 이 중 적어도 8명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발견됐다.

모더나는 오는 27일 최종 단계인 임상3상에 돌입할 예정이며, 이 백신이 판매 승인을 받게 될 경우, 올해 말까지 최대 1억회분, 내년 말까지 독일과 미국에서 12억회분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모더나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 넘게 급등했다.

한편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현재 플로리다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약 9200명으로 최근 7일 평균치를 밑돌았다. 앞서 플로리다주의 신규 확진자는 12일 1만5300명에서 13일 1만2600명으로 줄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3~5월 연속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던 데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전문가 전망치 0.5% 상승보다도 높았다.

국제유가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9센트(0.5%) 오른 4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33센트(0.8%) 상승한 배럴당 43.0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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