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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에 혼조…나스닥은 사상 최고가 마감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에 혼조…나스닥은 사상 최고가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7.10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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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기술주 강세가 유지되면서 나스닥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1.19포인트(1.39%) 하락한 25,706.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89포인트(0.56%) 내린 3,152.05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가인 55.25포인트(0.53%) 상승한 10,547.7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코로나19 재확산 소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주간실업 수당 청구건수가 14주째 줄고 있지만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재봉쇄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총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신규 환자도 하루 6만 명 내외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주에서 일일 사망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플로리다의 상황에 대해 '불길한 징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확진 증가에도 사망 등 치명적 환자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던 점이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그러나 2차 봉쇄 가능성에 대한 발언이 나오면서 증시는 하락세에 접어 들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이 미국 일부 지역을 재봉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최대한 경제를 빨리 재개하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다만 최근 발표되는 경제 지표가 양호한 점은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도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9만9천 명 줄어든 131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138만8천 명보다 소폭 적었다.

지난달 27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숫자도 69만8천 명감소한 1천806만2천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간 100만 명 이상 실업자가 나오는 상황을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종목별로 아마존은 이날도 3.3%가량 오르며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다. 애플과 넷플릭스 등도 소폭 올랐다. 약국 체인 월그린부츠 얼라이언스는 이날 8.2% 폭락했다. 대형은행 웰스파고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 천명을 해고하는 준비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2.1% 급락했다.

경제 재봉쇄 우려에 항공과 크루주도 급락했다.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델타, 아메리칸에어라인은 모두 5% 넘게 밀렸다. 크루즈 운영사인 카니발은 4.8%, 로얄캐리비언은 4.9% 밀렷고 소매유통 콜은 7.3% 급락했다.

국제유가도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8달러(3.1%) 내린 39.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97센트(2.2%) 하락한 배럴당 42.3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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