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박스권 상단부 변동성 확대
박스권 상단부 변동성 확대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7.10 0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반등하며 상승 마감했다.

9일, 개장초 반발세가 유입되며 낙폭만회에 나선 코스피는 장세 호전을 보였지만 매물압박으로 고점이 낮아지는 변동성을 연출, 강보합선대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이틀간 약세이후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며 하루전 하락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에 대비하여 +9.02p(+0.42%) 상승한 2167.90p를 기록했다. 오늘은 주초 연속된 하락세를 극복하며 낙폭만회에 나서 반발세가 적극 유입되는 변동성을 펼쳤다.

또, 고가부근에서 사흘만에 2180선대를 회복하기도 하여, 주초에 이어 재차 지난 6월 고점 연계시세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오늘은 장중 내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차익성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에 일간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하는 등, 사흘만의 반등세에서 다소 아쉬운 면모도 나타냈다. 

시장은 전일과 유사한 행보로써 2180선대에서 매물압박감을 높였다. 지수가 이틀 연속 저점과 고점을 높임에도 추가 반등이 여의치 못한 것으로 종가 부근은 일간 최저점대에 머물었다. 따라서 금일 장세 반발이 유입됨에도 명일 주말장에서 추가 반등에 나설지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지난 6월중 설정된 단기 박스권 상단부 수렴세를 펼쳤다. 앞서 주초 변동성을 통해, 박스권 상향 돌파가 주된 장세를 보인 바 있다. 오늘도 박스권 상향 돌파 움직임이 주어지기도 했으나 동시에 고가부근에서 매물 압박을 부추기는 행보도 나타냈다.

시장은 저가대 마감으로 반등 여력은 다소 반감된 상황에 있고 박스권 상단부 수렴의 기술적 불리성도 동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이 반등에 나섬에도 코스피의 하방 압박감은 상대적으로 높은 모양새다. 

다만, 이번 주초 박스권 상향돌파가 주어진 가운데 이틀연속 고점과 저점을 높이고 있어 반발세 유입 가능성은 열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명일 주말장이후 다음주에도 코스피는 2180선대를 근간으로 박스권 상향돌파 시도등, 지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한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금일 장세 수급은 개인 홀로매수에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차익성 매물 압박감을 높였다. 오늘은 개인이 317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574억원, 367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관망을 보인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번주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3거래일간 사자와 팔자에 나서며 상반된 매매행태를 보였다.

주체간 뚜렷한 수급행태가 이어짐에도 단기에 국한된 반전된 수급행보를 보임에 따라 상대적으로 기조성은 낮게 주어지고 있다. 따라서 여전히 수급 주도 주체 부재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초 급등락 시현의 급격한 장세 변동성을 보였으나 주후반에 들어서며 고점과 저점이 낮게 형성되는 장세를 연출했다" 며 "지수는 2180선대를 근간으로 등락거듭이 이어지는 한편, 박스권 상당부 수렴과 동시에 매물 압박감으로 추가 상승은 둔화되고 있다" 고 분석하고 "여전히 전고점대인 6월 고점 연계시세가 유효한 것으로 반등시도는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한편, 차익물량 부담에 따라 상방경직화 의미도 높은 모습이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주는 2180선대 근간의 변동성이 주된 것으로 여전히 코스피 상향 지향세는 유효한 상황이다" 고 강조하면서도 "이번 달초 박스권 하단부를 기반으로 점진적 상승이 지속되어진 만큼, 상향 피로감과 가격조정등 하방 지지대를 압박하는 장세도 이번주간 구체적으로 나타났다" 며 "시장은 주중반이후 장중 가격부담 해소를 동반함으로써 단기적으로 박스권 상단부를 기점의 돌파시도와 재차 하단부로의 회귀여부를 결정하는 등의 장세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대외적으로 전일 美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반등에 나서며 동반 상승세를 펼쳤다.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우려감이 높은 가운데, 뉴욕증시는 애플등 글로벌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시장간 약진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약세 하룻만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섰고, 나스닥 시장은 종가 기준으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고쳐 썼다. 이날 나스닥 시장의 역사적 고점 경신세는 대표 기술주인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등 주도 주들의 강세 시현에 따른 것으로 장세 견인력을 높였다.

뉴욕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이 코로나19 확진 사태로 이와 연관된 대부분의 기업 실적이 극단적으로 악화될 우려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기술업종은 악재 영향권에서 다소 벗어난데다 백신개발 기대감이 나스닥 사상최고치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다우지수와 S&P 500은 최근 상향변동성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나, 전반적으로 나스닥 강세에 따라 장세 체감수위는 후행 시세로의 기대감이 높게 형성되어 보인다.

한편, 장세 호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 일각에서는 미국 코로나19 전체 확진자 수가 최초로 300만명을 넘어서는 등, 불확실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현재 대표 기술주들이 시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코로나19 확진 사태를 빌미로 뉴욕증시는 가격조정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추가 변동성이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