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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상승세에 동반 고공행진
스튜디오드래곤, 넷플릭스 상승세에 동반 고공행진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7.0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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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493.81달러로 사상 최고가 기록
더킹·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인기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에만 ‘더킹: 영원한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 ‘루갈’ ‘하이바이, 마마!’를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고 있다. ‘도깨비’와 ‘나의 아저씨’도 넷플릭스에 판매했다. 사진은  ‘더킹: 영원한 군주’ 메이킹 필름 사진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넷플릭스의 주가가 나스닥 시장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넷플릭스에 드라마를 공급하는 스튜디오드래곤도 수혜가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9일 스튜디오 드래곤은 전일대비 1.45% 하락한 9만1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번 달에 들어서면서 5거래일 상승마감에 9만원대를 넘어섰고 콘텐츠 주요공급처인 넷플릭스의 승승장구로 꾸준한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스튜디오 드래곤의 콘테츠 주요공급처인 넷플릭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 493.81달러(약 59만원)로 나스닥 시장에서 역대 최고가를 썼다. 지난 7일(현지시간) 장 초반 501.19달러까지 오르면서 500달러도 돌파했다. 493.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넷플릭스의 목표주가로 55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코로나 확진자가 누적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언택트 수혜주로 꼽히는 넷플릭스가 호황을 맞고있다.

올 1분기 넷플릭스의 글로벌 가입자는 160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수의 2배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집 안에서 넷플릭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호조는 드라마를 공급하는 국내 기업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으로 직결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2분기에만 ‘더킹: 영원한 군주’ ‘사이코지만 괜찮아’ ‘루갈’ ‘하이바이, 마마!’를 넷플릭스에 동시 방영하고 있다. ‘도깨비’와 ‘나의 아저씨’도 넷플릭스에 판매했다. 

또한 지난해 2분기 ‘아스달 연대기’ 일부 에피소드(10부)가 실적에 계상됐는데 시즌1은 손익분기점 달성에 그쳤던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콘텐츠의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가 공개하는 오늘의 Top10 콘텐츠에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순위에도 진입하며 콘텐츠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어서다.

실적으로 가시화 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호텔 델루나’ 등 보유 지적재산권(IP)의 해외 리메이크 및 현지 제작사와 공동 제작 추진 등도 중장기 성장성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중국향(向) 사업 재개 가능성에 콘텐츠 시장에 훈풍이 감돌고 있지만 현 추정치에는 중국향 판권 기대 이익은 반영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향 사업이 재개되면 한한령 기간 제작된 구작을 비롯해 향후 제작될 작품들의 동시 방영 매출 등이 반영되면서 단기 이익 레버리지가 업종 내에서 가장 클 것이다”고 진단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더킹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동남아 국가별 트래픽 랭킹 1위를 휩쓸며 글로벌 순위 9위에 안착했다”며 “도깨비와 같은 구작도 상위권에 포착돼 해외 판권 실적은 기대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증권업계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올 2분기에 161억원의 영업이익은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61% 급증한 수준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스터선샤인이 편성된 2018년 3분기 이후 올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청춘기록 비밀의숲2 등도 3분기 편성을 앞두고 있고, 웹툰 원작들인 스위트홈과 여신강림도 편성돼 지속적인 관심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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