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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부진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에 3대 지수 하락
뉴욕증시, 경기 부진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에 3대 지수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7.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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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경제 회복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대형 기술주 랠리가 시들해지며 하락 마감했다.

7일 (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전장보다 396.85포인트(1.51%) 하락한 25,890.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40포인트(1.08%) 내린 3,14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9.76포인트(0.86%) 하락한 10,343.8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19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하락했다. 특히 브라질의 자이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전날 섭씨 38도의 발열 증세를 보인 직후 주간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후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없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도 올해 회원국 실업률이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인 9.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실업률이 내년 말에도 7.7%로 떨어지는 데 그치며 회복도 더딜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마이너스(-) 7.7%에서 -8.7%로 하향 조정했다. EC는 내년 성장률 전망도 기존 치보다 하향 조정하는등 회복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고용 관련 지표가 나쁘지 않았던 점은 그나마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미 노동부는 5월 채용공고가 539만7천 명으로, 지난 4월의 499만6천 명보다 약 40만 명 증가했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5거래일 동안 오르던 증시가 숨고르기에 나섰다고 전했다. 각종 지표상 글로벌 경제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려면 갈 길이 멀다고 보도했다.

국제유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센트(0.02%) 내린 40.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30센트(0.70%) 하락한 배럴당 42.80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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