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올해 2분기 내수와 더불어 중국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들어 국내 실적의 호조는 온라인 고객사 확보와 품목 다각화, 생산 효율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라며, “중국 법인 역시 상해 지역의 생산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된데에 이어 광저우 최대 고객사의 고성장과 더불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이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은 지난해 역성장을 보였으나 광저우 온라인 고객사 확보가 빠르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손세정제 특수에도 미주 지역은 비슷한 수준의 영업손실이 예상됐다. 나 연구원은 “미주는 지난 5월부터 손세정제 생산이 시작됐으나 코로나 영향도 동시에 시작됐다”며 “색조 위주의 라인업에 대한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영업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세는 기대할 만한 요소"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약 30%로 예상돼 화장품 업종 내 높은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추정한 2분기 코스맥스의 매출액은 3570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 2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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