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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웃도는 양호한 2분기 실적 예상…주가 부진 씻나?
삼성전자, 1분기 웃도는 양호한 2분기 실적 예상…주가 부진 씻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7.05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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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가전 선방·반도체 호조…일부 증권사 목표가 상향
실적 개선 힘입어 주가 반등 전망 나와…반도체 가격이 변수

오는 7일 삼성전자의 2분기(4~6월) 실적이 발표된다. 증권업계는 스마트폰, 가전 부문 선방과 반도체 부문 개선으로 2분기 실적이 1분기(1~3월) 실적을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다만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 전망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6조3930원으로 전년 동기(6조5970억원)보다 3.1%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1분기(6조4473억원)와 비교하면 0.8% 낮아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들어 증권사들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1분기와 지난해 2분기 실적을 모두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주된 이유로는 코로나19사태로 타격이 우려됐던 스마트폰과 가전 사업의 선방을 꼽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우려보다 스마트폰, PC 등 IT 세트 출하량에 대한 코로나19 악영향이 그리 크지않아 스마트폰(IM), 가전(CE) 부문에서도 양호한 이익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9000억원에서 6조8000억원으로 올렸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았던 스마트폰 출하량이 6월 북미, 유럽 지역 오프라인 매장 재개장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영업이익 전망치를 6조2000억원에서 7조원으로 상향했다.

핵심 사업분야인 반도체의 영업이익도 1분기 대비 개선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버와 PC 수요 호조로 반도체 사업부 영업이익이 1분기 3조9930억원에서 2분기 5조3360억원으로 33%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증시의 V자 반등 속에서도 지지부진했다. 지난 3일 삼성전자 종가는 5만3600원으로 3개월전 4만7000원과 비교해 14%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725.44에서 2152.41로 24.7% 올랐다.

그러나 2분기 양호한 실적과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가도 반등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2분기 이후 실적도 개선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안정적 실적 증가와 2021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고려할 때 투자를 적극 고려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4.8% 올렸다.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수사중단과 불기소를 권고한 것도 삼성전자 주가에는 호재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사법 리스크가 완화되는 동시에 오너 리스크 탈피 계기도 마련돼 긍정적”이라면서 “실적 우려와 사법 리스크가 동시에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6만1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5% 상향했다.

다만 주가의 횡보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비하려는 고객사들의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증가했는데, 이 때문에 반도체 가격이 하반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을 감안할 때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언택트가 가져올 2021년 이후 구조적인 실적 개선을 겨냥해 저점매수 전략을 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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