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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다우 2분기 상승폭 33년만에 최대
뉴욕증시, 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 다우 2분기 상승폭 33년만에 최대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7.01 0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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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지표호조로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며 2분기를 수 십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7.08포인트(0.85%) 상승한 25,812.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05포인트(1.54%) 오른 3,100.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61포인트(1.87%) 상승한 10,058.7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2분기에 17.8% 급등했다. 1987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 폭이다. S&P 500 지수는 약 20% 올라 1998년 이후 최대 상승했고, 나스닥은 30.6% 급등해 1999년 이후 최고 분기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소비 지표 호재에 상승세를 탔다. 6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98.1를 기록해 5월의 86.9보다 올랐다. 상승폭은 12.2포인트로 2011년 11월 이후 최대다. 시장 예상치 91.0도 상회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세가 경제 재개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증시에 투영된 낙관론은 늘 부담으로 상존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미 상원청문회에 출석해 확진자가 하루 10만명씩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현재 일일 확진자 4만명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에 봉쇄를 다시 강화하거나, 예정된 완화 조치를 늦추는 주가 속속 늘어나는 중이다.

추가 부양 가능성도 있지만 이미 통화 및 재정부양은 천문학적 규모로 불어 시장에 막대한 유동성을 퍼부었다. 결국 코로나19로 인한 보건위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추가 부양의 효과도 의문시된다.

이날 종목별로는 전일 폭등했던 보잉 주가가 5.8%가량 하락했다. 페이스북 2.9%, 넷플릭스는 1.7% 올랐고 아마존은 2.9% 상승해 나스닥의 랠리를 주도했다. 마이크론(반도체)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4.8% 뛰었고 덕분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7% 올랐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3센트(1.08%) 내린 3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57센트(1.4%) 하락한 배럴당 41.1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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