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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산업 회복에 30조 지원하는데…우리나라 3.2조 수준
美, 항공산업 회복에 30조 지원하는데…우리나라 3.2조 수준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0.06.29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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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주요국 항공산업 지원현황 조사
주요국 항공산업에 수십조원 대거 지원
우리나라도 지원규모 적극 확대해야

코로나19사태 확산에 세계적으로 항공산업이 위축된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은 과감한 유동성을 통해 일자리·기업 생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분석한 코로나19 이후 주요국 항공산업 지원 현황에 따르면 미국은 여객항공사 임금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여객항공사에 250억달러(약 30조4000억원)를 지원하며 항공업계 일자리 사수에 나섰다.

독일은 기간산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루푸트한자에 90억유로(약 12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프랑스 역시 항공우주산업에 150억유로(약 20조원)를 지원하면서 에어프랑스에만 70억유로(약 9조5000억원)를 내놓기로 했다.

전경련은 반면 우리나라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에 2조9000억원, 저비용항공사에 30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5월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항공여객수요가 지난해 대비 최대 7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올해 글로벌 항공업계의 순손실이 843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5월 국제선 여객실적이 전년동월비 98.2% 감소하고, 전체 여객실적은 80.3% 감소하는 등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주요국은 항공산업이 중요 기간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최우선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기간산업안정기금, 채권매입기구(SPV) 등을 적극 활용해 지원규모를 확대하고 세제 개편/시장에 의한 산업 재편을 지원해 코로나19 이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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