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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형제·삼성株,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外人 매매패턴 변해
셀트리온 3형제·삼성株,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外人 매매패턴 변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6.28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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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일~26일 코스피 9126억 순매도·코스닥 3743억 순매수…코로나 후 순매도 가장 적어

코로나19발 폭락장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V자 반등을 하면서 외국인들의 매매 패턴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폭락장에서 ‘언택트’ 종목을 대거 사들이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셀트리온과 삼성전자 등 바이오와 우량주에 집중했다.  

지난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912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374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두 시장을 합치면 순매도 규모는 5499억원이다. 

외국인은 이달들어서도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 규모가 가장 적었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 1월 2433억원, 2월 3조6408억원, 3월 12조8528억원, 4월 4조8618억원, 5월 4조61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달들어 외국인의 셀코리아 기세가 급격히 꺾인 것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달에도 4조722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의 주식 매수 열풍 현상을 일컬으는 동학개미운동이 이어진 것이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셀트리온 3형제와 삼성그룹주를 사들였다. 셀트리온(4031억원)이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랐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3441억원)와 SK하이닉스(1559억원)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787억원, 8위)과 셀트리온헬스케어(289억원, 22위)도 사들였다. 이달들어 셀트리온 3형제를 총 5100억원 넘게 순매수한 것이다.

삼성그룹주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대거 올랐다. 삼성전기(1362억원·4위), 삼성SDI(1235억원·6위), 삼성물산(553억원·11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삼성그룹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유망주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은 언택트(비대면) 대장주인 네이버(-3399억원)였다.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삼성전자우(-1418억원), 한국전력(-1385억원), SK텔레콤(-1358억원), 맥쿼리인프라(-134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외국인의 이달 매매 동향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5월과 비교해 사뭇 다른 모습이다. 3~5월 외국인 순매수 1위는 역시 셀트리온(2920억원)이었으나 2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2314억원)였다. 한진칼(117억원), 넷마블(510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상위권에는 신풍제약(13위)과 에이프로젠(17위), 파미셀(18위), 진원생명과학(26위) 등 코로나19 수혜주 등이 자리했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5조4449억원)였다. SK하이닉스도 1조606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현대차(-1조2737억원), 삼성전자우(-8815억원), LG화학(-6462억원) 등도 팔아치웠다.

3~5월을 포함해 상반기 1~5월 동안을 봐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40576억원), 삼성전기(3326억원), 셀트리온(2532억원), 엔씨소프트(2437억원), 카카오(2270억원)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7조1050억원), SK하이닉스(-1조9406억원), 삼성전자우(-1조3758억원), 현대차(-1조3394억원), SK이노베이션(-9958억원) 등이다.

외국인들은 대체로 3~5월 폭락장을 포함한 상반기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우량주를 팔고 셀트리온과 엔씨소프트, 카카오 등 코로나19 수혜주로 언급되는 종목을 샀다. 

그러나 이달 들어 바이오와 우량주에 집중하며 셀트리온 3형제와 삼성전자그룹 등을 사고, 네이버 등에 대해선 차익실현에 나서는 등 매매 전략에 변화를 주고 있는 모습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월 하반기 이후부터 외국인의 매도 강도는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경기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세가 일단락 되고 미국 역시 사상 최고치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라 상승 모멘텀 소재가 어느정도 소진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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