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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만의 장세 전환, 전일 상승폭 고스란히 반납
하룻만의 장세 전환, 전일 상승폭 고스란히 반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6.25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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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 급등세 하룻만에 급락하며 약세 마감했다.

25일, 하락갭 발생의 -1.5%대 급락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초반 반짝 상승후 장중 내내 낙폭을 확대해, 일간 -2.3%대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날 하락으로 코스피는 7거래일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에 머물렀고, 주 이평지지대인 20일 이동평균선에서도 하향이탈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49.14p(-2.27%)하락한 2112.37p를 기록했다. 급등세 하룻만에 급락세로 돌변함으로써 코스피는 전일 상승분의 대부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최근 일간 변동성에서 저가부근 지지대 역활을 높이며 매물출회에 따른 하방 압박감을 해소했던 20일 이동평균선은 오전장에 일찌감치 붕괴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피는 지난주중 2100선대 지수선 회복이후, 종가상으로 가장 낮은 지수대에 머물었다. 

금일 대음봉 시현에 저가부근 마감 그리고 주 이평지지대 하향이탈등 오랜만에 두드러진 장세 부진을 겪음으로써 코스피는 명일 주말장 변동성에도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이에 따라 주말장은 7거래일만에 재차 2100선대 지지여부로의 장세 변동성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 이평선 붕괴후 처음 맞게되는 지지여부로의 시험대에 올랐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의 관심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기술적으로 최근 지수의 연속된 횡보세에서 나타난 박스권 설정도 좀 더 구체화됐다. 종가대인 2110선대가 최근 장세의 저가부근과 연동시세를 보인 가운데, 동선대를 하단부로 그리고 2150선대를 상단부로써 단기 박스권 구간이 완성된 모양새다.

무엇보다도 오늘 나타낸 주 이평지지대인 20일 이동평균선 붕괴세는 향후 장세에 적지 않은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동 이평선은 이번달 15일에 단 하루 붕괴를 보인 반면, 지난 5월 중순이후 최근까지 약 한달여간 지지대 역활을 유지했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장세 하락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코스피가 하락 전환에 대비하여 반발세가 유입된다면 우선적으로 20일 이평동선 회복시도가 우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명일 주말장에는 2100선 지지여부 또는 중기 이동평균선 회복시도가 장세 주안점이 되는 것으로써, 투자주체간 매매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시장 수급은 하룻만에 개인이 홀로 순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로써, 이전의 주체간 수급구도도 재현됐다. 개인은 매도 하룻만에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물화를 받아냈다. 

특히 오늘은 개인투자자와 기관이 대규모 수급행보에 나서, 각각 1조원 넘게 사거나 팔았다. 금일 개인은 1조 3037억원어치를 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6억 원, 1조 456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여전히 주체간 수급구도는 개인 순매수에 외국인 기관 매도 행태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오늘 시장 거래량은 닷새만에 1조원대를 회복했다.

금일 코스피 하락세는 간밤 美증시 급락 마감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앞서 뉴욕증시는 시장간 평균 -2.5%대 시세이탈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주중에 회복했던 중기 이평선에서 동반 하향이탈했다. 나스닥 지수도 약 2주여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재부각되는 것으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대폭 축소, 장세 위축을 낳았다. 최근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부담속에서도 애플을 비롯한 IT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나스닥지수가 전날까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이번주간 美증시는 나스닥 강세가 증시를 주도하며 상향시도 기반의 반발세가 여타 시장에도 유입되었으나, 이날 美남부와 서부의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이전보다 증가 추세로의 구체적인 수치가 발표되며 낙폭과대를 면치 못했다. 그간 백신 개발 소식등으로 코로나19의 뉴욕증시 영향력은 다소 제한적이었지만, 미국내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한주 전보다 30%이상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는 급격히 냉각됐다.

그간 비교적 선방력을 지속했던 美증시가 이날 하루 코로나19 악재 영향으로 급락세를 면치 못함으로써 추가적인 가격조정으로의 장세 부진이 좀 더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또, 시장 일각에서는 그간 강세지향의 선도력을 높였던 나스닥 시장이 사상 최고치 구간 장세 유지속 조정다운 조정을 겪지 못한 것으로, 가격부담 해소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빌미로 도출된 것으로도 분석됐다. 이에 따라 이날 급락 장세 여진은 좀 더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감도 높다.

이에 반해, 주후반 코로나19 영향으로 증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나스닥 시장등 연고점 부근 시세를 기반으로 가격조정이후 재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이는 다우지수와 다우지수와 S&P 500은 동반 조정세를 보인 가운데 그간의 장세 호황을 누린 나스닥 시장에 후행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날 가격부담 해소를 기점으로 시세 탄력이 강화될 여지도 주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다만, 뉴욕증시가 장세 호전을 주도하기 위한 시장 모멘텀은 현재 다소 모호하다는 점도 고려된다. 미국과 중국간의 갈등이 지난 1차 협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나 확정되지 않은 채 미국과 중국의 줄다리기는 지속되는 데다, 그간 증시 활성화를 촉진한 美전역에서의 경제 재개 조짐도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을 촉발하고 있다는 악재 요인이 가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최근의 장세 영향과는 달리 이번에 제기된 코로나19 감염증 재확산 상황은 비교적 위험 수위가 높게 주어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는 당분간 지수 상향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나스닥 시장이 본격적으로 조정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는 일부 시각에 설득력이 주어지는 이유이다.

美증시가 시세이탈 속 추가 장세가 불확실한 것으로 미궁에 빠져듬으로써 최근 동조화를 지속했던 코스피 행보도 향후 시세를 낙관하기엔 다소 부담스런 상황이다. 이에 주후반 뉴욕증시 향방에 따라 코스피는 2100선지지와 중기 이평선 회복여부가 연계되어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추가 시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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