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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마감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6.25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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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3% 가까이 급락했다. 미국 전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며 위기감이 재고조됐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10.16포인트(2.72%) 급락한 25,445.9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96포인트(2.59%) 내린 3,050.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222.20포인트(2.19%) 하락한 9,909.1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많은 주(州)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플로리다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폭인 5508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의 전체 확진자는 10만9014명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역시 하루 7000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염자가 늘었다. 텍사스의 경우 집중치료 병상 사용률이 97%에 달해 중증환자들을 치료할 여력이 한계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은 코로나19가 확산중인 지역의 방문자에 대해 14일 자가격리 명령을 내렸다. 3개주가 지목한 최대 확산지는 앨라배마, 아칸소, 애리조나,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 유타, 텍사스 등 9개 지역이다.

CNBC가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화요일 기준으로 미국의7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전 주보다 32% 증가했다.

여기에 글로벌 무역 갈등도 다시 불거졌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항공기 보조금 관련 갈등의 연장선에서 커피나 초콜릿 등 유럽산 일부 제품에 최대 10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두달 전보다 1.9%포인트 낮춰 마이너스(-) 4.9%로 하향 조정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특히 미국 성장률은 4월 전망보다 2%포인트 넘게 낮아져 -8.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내린 가운데 에너지가 5.54% 급락했다. 금융주도 3.51% 내렸다.

국제유가도 6% 가까이 폭락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2.36달러(5.9%) 떨어진 배럴당 38.01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8월물 역시 2.32달러(5.4%) 밀린 배럴당 40.31달러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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