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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케미칼株, 반도체·2차전지 랠리에 고공행진
한솔케미칼株, 반도체·2차전지 랠리에 고공행진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6.22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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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사상최대 전망…목표주가 15만원으로 상향도

한솔케미칼이 반도체·TV 수요 증가와 2차전지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22일 한솔케미칼은 전 거래일 대비 2.01% 상승한 12만7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9일 장중 한때 13만4000원까지 치솟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와 TV생산 공정에 쓰이는 과산화수소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이 회사가 생산하는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수익성이 높은 사업으로 분류됐으며 이러한 장점을 살려 바인더, 음극재 등 2차전지 관련 사업에도 사업을 확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한솔케미칼의 전기차 신소재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2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한솔케미칼의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6184억원, 1310억원이다. 실현될 경우 각각 작년 대비 5.2%, 17.6% 증가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다.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27% 증가한 352억원을 올렸다. 2분기 실적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증권은 이날 한솔케미칼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15%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호실적을 견인하는 사업은 우선 반도체 소재다. 한솔케미칼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전구체(프리커서)를 생산하고 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과산화수소는 디스플레이에서는 에칭 공정에 사용되며 반도체에서는 포토레지스트 제거와 웨이퍼 산화세척제로 사용되고 있다”며 “프리커서는 반도체의 초미세화 및 3차원 구조의 박막 형성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국내 반도체업체의 미세공정 전환 가속화와 신규 라인 가동에 따라 초고순도 과산화수소와 프리커서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TV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TV 수요는 2분기까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억눌려 있던 소비심리가 3분기부터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솔케미칼은 삼성 QLED TV에 들어가는 QD 소재를 만들고 있다. 

소 연구원은 “국내 고객사의 모든 LCD TV의 퀀텀닷 시트 채용에 따른 QD 시트의 고성장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숨은 2차전지주로 꼽히는 자회사 테이팩스도 한솔케미칼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 사용되는 고내열 테이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테이팩스는 2차전지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당분간 전기차 수요가 늘면서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이 한동안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 초기 당시 높은 주가수익률(PER)을 감안하면 최근 2차전지주의 주가는 높은 편이 아니란 분석도 나온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한솔케미칼은 고수익의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 매출이 본격 발생되고 내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신소재의 제품 라인업 확대도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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