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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상장폐지 기로에…16만 개인투자자들은?
신라젠, 상장폐지 기로에…16만 개인투자자들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6.2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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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상 신라젠 대표가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면역 항암치료제 펙사백 개발 기업 신라젠이 지난 19일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서 상장 폐지의 기로에 서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신라젠에 심사일정 및 절차를 통보하고 해당 통보일로 부터 15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신라젠이 통보일로부터 15일 영업일인 오는 7월10일 안으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다면 제출일로부터 20영업일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신라젠이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거래소는 20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거래소는 "기심위 심의를 거쳐 신라젠의 상장적격성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신라젠의 주권의 매매거래정지 해제 등 관련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면서 "기심위 심의의결 결과가 개선기간 부여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개선기간 종료 후 기심위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2006년 3월 설립된 면역 항암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지난 2016년 기술력이 입증된 기업에 일부 상장 요건을 면제해주는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이 회사는 항암치료제 펙사벡의 임상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며 주가가 상승해 한때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라섰다.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2017년 11월 말에는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8조7천110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임상 중단 소식이 전해진 뒤 신라젠은 사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고,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매매 거래 정지일 기준 시가총액은 8천666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액주주 수는 16만8천778명, 보유 주식 비율은 87.7%에 달한다. 만일 신라젠이 최종적으로 상장폐지되면 이들 주식은 모두 휴짓조각이 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젠은 한때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까지 올랐으나 임원진의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으로 임직원이 차례로 구속기소되자 거래소는 지난달 4일 신라젠의 거래를 정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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