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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141선으로 강보합 마감
코스피, 대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2141선으로 강보합 마감
  • 유명환 기자
  • 승인 2020.06.1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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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소식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138.05)보다 3.00포인트(0.14%) 오른 2141.05에 마감했다. 지수는 4.87포인트(0.23%) 내린 2133.18에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며 낙폭을 축소하다 강보합선에서 장을 마쳤다.

전날 오후 북한 측은 지난 13일 예고한 내용대로 개성공단에 위치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KB증권 리서치센터에서는 “다음 수순으로 예고된 군사적 행동은, 금강산 및 개성공단에 군 부대 파견으로 접경 지역에서의 무력 시위까지도 예상되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대북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라면 과거 북한 도발 사례와 같이 단기 이슈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53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19억원, 기관은 1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으나 하락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이날 음식료품(1.70%), 비금속광물(1.37%), 의료정밀(1.30%), 전기전자(0.64%), 서비스업(0.59%), 금융업(0.46%)은 상승했다. 반면 운수창고(-2.18%), 전기가스업(-2.04%), 섬유의복(-1.25%), 운송장비(-1.16%), 통신업(-1.03%), 철강금속(-0.92%)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름세가 강한 모습이다. SK(3.58%), 네이버(3.08%), 삼성SDI(2.26%), SK하이닉스(1.64%), LG화학(0.82%), 삼성전자(0.19%)가 올랐다. 반면 삼성물산(-1.61%), 셀트리온(-1.36%), 삼성바이오로직스(-0.24%)는 내렸다. 카카오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주식시장 상승 속도 둔화를 야기했던 코로나 2차 확산 우려는 여전하다”며 “플로리다 주, 텍사스 주에서 감염자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주식시장은 미국 전체 신규 확진자 감소세에 지난주처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언제든 조정 요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은 한반도 지정학 위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맞았으나 과거에 빠르게 회복했다는 학습 효과와 미국 주식시장 호조에 상쇄했다”면서 “다만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비교적 크고 현선물 베이시스가 마이너스 1.2포인트 미만으로 축소 중이라는 사실은 현물시장 회복세를 당분간 조절할 만한 요소”라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35.38)보다 0.02포인트(0.00%) 오른 735.40에 마감했다. 지수는3.47포인트(0.47%) 내린 731.91에 출발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홀로 205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3억원, 818억원을 내다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11.45%), 스튜디오드래곤(4.41%), CJ ENM(3.44%), 케이엠더블유(3.25%), 알테오젠(1.41%), 에이치엘비(0.84%) 등이 올랐다. 반면 씨젠(-5.14%), 셀트리온제약(-2.26%), 셀트리온헬스케어(-2.20%), 펄어비스(-1.05%) 등은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전일 급등에 따른 매물에도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다”며 “미국과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우려와 중국과 인도의 군사적 충돌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아 우려가 크지 않고 이미 지난 15일 발생했던 사례였다는 점이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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