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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하룻만에 급등시현, 2200선 시각 유효?
급락 하룻만에 급등시현, 2200선 시각 유효?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6.16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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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급락세 하룻만에 큰폭의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16일, 주초 시세이탈후 하룻만에 +1%에 육박하는 급등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고점을 높이며 강세시현에 나서, 일간 +5%대 이상 급등세를 펼쳤다. 이날 지수 상승으로 코스피는 전일 하락분을 만회함과 동시에 하룻만에 2100선 복원세를 나타냈고, 중기(20일) 이동평균선도 회복했다.

금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7.23p(+5.28%) 상승한 2,138.05p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주초 급등락세가 주어진 가운데, 전일 하락이후 하룻만에 만회에 나섬으로써 재차 상향 지향으로의 장세 면모를 높였다.

이날 코스피는 중기 이평선을 지지기반으로 2100선대를 회복하는 등, 일간 내내 장세 호전을 연출했다. 오늘은 오전장 급등세로 장중 +4%가 넘게 상승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오늘까지 일곱 번째이다. 이 가운데 매수 사이드카는 이번이 세 번째이다. 

전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북한과의 긴장감 고조로 -4.7%대 급락세를 겪은지 하룻만에 코스피가 즉각적인 만회세에 나섬으로써, 주초 돌발된 증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장세 의미도 높게 주어져 보인다.

코스피의 일간 급등세로 고가부근 마감을 보임에 따라 명일 주중반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이에 시장이 하루전 급락세를 극복하고 2100선대로 재차 복원함으로써, 지난주 2200선 부근을 중심으로 하방으로의 가격조정을 지속했던 장세에서 벗어날지도 기대된다. 

한편으로는, 코스피가 주중반 추가 반등에 나서더라도 시세 연속성으로의 신뢰성을 부여하기엔 부족감도 주어진다. 급락 하룻만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자칫 추가 하방변화로의 장세 우려감을 해소한 상황이나 주초 시장이 급등락 변동성을 보임으로서 지수 방향성 부재로의 롤러코스터 장세 의미도 주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단기 급등세 의미가 커, 가격부담과 경계감 기반의 차익성 매물 압박감도 높은 양상이다. 반면, 전일 급락세로 비교적 깊은 가격조정을 겪은데다 주 이평지지선을 회복하는등, 장세 지지기반이 공고한 장세여건도 주어지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코스피는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시장이 반등에 나선다면 1차로 2200선대 회복시도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으로 12일에 발생한 하락갭 메꾸기와 동시에 4거래일만에 회복한 단기(5일) 이평선 언저리 기반의 반등 시도로써, 반발세가 적극 유입될지도 기대된다.

금일 지수 상향을 주도한 장세 수급은 주초 나타난 주체간 매매행태와 상반된 수급 행보를 나타냈다. 오늘은 6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과 나흘만에 기관이 쌍끌이 순매수에 나서며 장세 주도력을 높였다. 개인은 이날 홀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지수 상승에서 소외된 모습이다.

이날 주체간 매매동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79억원, 4천 732억원을 순매수했고 전날 1조원 이상 순매수에 나섰던 개인은 5천 77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오랜만에 동반 매수세로 장세 주도력을 높였지만 그간 매물화 기조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추가 매수에 나설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일간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814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9억5천만주에 거래대금은 13조4천319억원이었다. 

금일 코스피 강세 시현은 전일 우려감을 높인 코로나19와 북한發 지정학적 리스크와는 별개로 美증시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부양책에 힘입어 하룻만에 일제히 반등에 나선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루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재발 우려에 더하여 美연방준비제도(Fed)가 비관적 경제전망 발표로 급락세를 보인지 하룻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낙폭만회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는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날 美연준(Fed)이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에 나선다고 밝힌 이후 장세 반전을 펼쳤다. 뉴욕의 시장 참여자들은 연준의 조치가 기업 신용을 뒷받침하는 것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증시 유동성 확대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데 기대감을 높였다.

글로벌 증시에 코로나19의 2차 발현 가능성과 경제 침체 우려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날 만회세가 주간 뒤따를 것으로 예단하긴 다소 힘든 상황이다. 반면, 美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를 재확인하며 악재 수위 조절에 나섬으로써, 단기적으로 장세 호전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뉴욕증시 호전과 연관되어 코스피는 지난주 2200선대 부근에서의 추가 상향이 다소 경직화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6월 초를 전후로 연속된 코스피 급등세에 시세 완급 조절 가능성이 부각된 이후, 이번주초 장세 급락은 조정의 빌미로 적절하게 작용한 것으로 가격부담 해소 의미도 주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전일 급락 조정을 보인후 코스피가 하룻만에 강세 시현으로 낙폭 만회에 나선 반면, 방향성 부재의 시세 연속성 여부가 도마위에도 오른 상태라는 점도 고려된다. 다만, 시장이 가격 조정 이후 재차 연고점 연계시세가 뒤따를지를 배제하기 어렵다는 증시 일각의 분석에도 힘이 실리고 있어, 주 중반이후 코스피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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