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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급락한 증시 V자 급반등에 성공.. 종목은?
코로나19로 급락한 증시 V자 급반등에 성공.. 종목은?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6.15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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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 3월 지수가 폭락했지만 이후 V자 회복 과정에서 대형주보다는 중형주의 수익률이 훨씬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증시 급락 여파로 전일 대비 44.48p(2.04%) 내린 2132.30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이후 코스피 지수 최저점이었던 지난 3월19일 1457.64(종가기준)보다 46.28% 오른 수준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대형주의 상승률은 43.57%로 코스피 지수 상승률과 비슷했다. 이에 비해 코스피 중형주의 상승률은 62.88%로 20%p 가까이 높다. 소형주 역시 61.01%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기간에 코스피 중형주 중 상승률 세자릿수를 보인 종목은 총 29개였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종목은 두산퓨얼셀로 무려 492.1%를 기록했다.

두산그룹 자구안과 관련해 매각 이슈가 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한화의 '니콜라' 투자 대박에 힘입어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두산그룹 다른 자회사들도 중형주에 포진해 있다. 두산솔루스는 193.4%, 두산인프라코어는 141% 각각 올랐다.

두산퓨얼셀 다음은 신풍제약으로 361.4% 상승했다. 지난 5월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코로나19 2상 승인,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은 점 등이 주가 급등 요인으로 거론된다.

제일약품도 20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췌장염 치료제 '나파모스타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올랐다. 제일약품은 나파모스타트의 성분인 나파몬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코스피 중형주 세자릿수 상승률 29개 종목 중에서 의약품과 관련한 종목이 9개로 가장 많았다. 신풍제약과 제일약품을 포함해 일양약품(155.6%), 파미셀(141.9%), 대웅제약(130.5%), 부광약품(129.1%), 한올바이오파마(121.5%), 동성제약(108.6%), JW중외제약(101.5%) 등이다.

전기전자업종에 속하는 드림텍도 코로나19 덕을 봤다. 드림텍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와 코로나19 진단기기를 공동 개발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89.7% 올랐다.

일진다이아도 233.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최근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유일의 수소탱크 제조사인 일진복합소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는 게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로 '집콕' 기간이 길어지며 판매량이 늘어난 탓에 롯데하이마트(133.6%), 풀무원(113.7%) 등도 세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중형주 종목들의 상승에 비해 같은 기간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1.76%, 시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23.47% 올랐다. '언택트' 수혜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카카오와 네이버의 상승률도 98.50%, 68.05%로 세자릿수는 넘지 못했다.

업종별로도 코스피에서는 의약품의 상승세(86.34%)가 돋보였다. 의료정밀(48.61%), 서비스업(45.98%), 운수창고업(45.75%) 등이 뒤를 이었다. 중형주만 보더라도 의약품 업종의 상승률은 1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기전자(110.2%), 철강금속(96.9%), 기계(92.0%)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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