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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다우 6.9% 폭락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다우 6.9% 폭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6.12 0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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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 명을 돌파하자 재유행에 대한 공포로 폭락했다. 봉쇄를 해제했던 미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2차 대유행 공포가 시장을 덮쳤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1.82포인트(6.9%) 폭락한 25,128.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04포인트(5.89%) 하락한 3,002.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527.62포인트(5.27%) 급락한 9,492.73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지난 3월 16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3월 이후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내렸다. 사흘 연속 사상 최고를 경신하던 나스닥도 하루 만에 1만선을 내줬다.

이날 미국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일부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빨라지면서 2차 유행에 대한 공포가 부상했다. 일부 외신은 보건 전문가들이 애리조나·텍사스·플로리다·캘리포니아 등 4개 주에 2차 유행이 닥쳐오고 있다는 증거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에서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가 3일 연속 사상 최대를 나타냈다. 텍사스는 미국에서 가장 빨리 봉쇄를 완화한 주에 속한다. 캘리포니아주의 9개 카운티에서도 신규 확진 혹은 입원이 큰 폭으로 늘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 수 8553명을 보고했다. 이 지역 주별 확진자 수 기록 가운데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다. 또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200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연준이 전일 다소 부정적인 경제 전망을 한 점도 증시의 가파른 조정을 촉발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며, 고용 등에 대한 코로나19 악영향이 오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9.45% 폭락했고, 금융주는 8.18% 내렸다. 기술주도 5.81% 하락했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3.26달러, 8.23% 대폭 밀려난 배럴당 36.34달러로 폐장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18달러, 7.62% 떨어진 배럴당 38.55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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