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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도 1분기 순이익 '반토막'.. 10곳 중 6곳 적자
자산운용사도 1분기 순이익 '반토막'.. 10곳 중 6곳 적자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6.11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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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금융감독원

올해 1분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절반 이상의 자산운용사가 적자를 냈다. 특히 사모펀드 운용사는 4곳 중 3곳이 적자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은 1164억원으로 전년동기(2439)억원 대비 1275억원(52.3%) 급감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격한 악화의 영향이다.

이로 인해 자산운용사 회사별로는 300사 중 절반도 채 되지 않는 113개사만이 흑자를 기록했고, 나머지 187사는 적자로 나타났다. 적자 회사 비율은 62.3%로 2019년 대비 27%포인트나 급증했다.

특히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의 경우, 225사 중 70.2%인 158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적자회사비율 41% 대비 29.2%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이를 반영한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1%로 전년동기의 15.7%와 전분기의 7.4%를 하회했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149조4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12조9000억원(1.1%)이 늘어났다. 세부적으로 펀드수탁고가 9조4000억원(1.4%) 늘어난 659조원으로 집계됐고, 투자일임계약고는 3조5000억원 증가한 49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운용 및 일임 관련 수수료수익은 7062억원으로 전분기(7389억원) 대비 327억원이 감소했으나 전년동기(6066억원) 대비로는 996억원(16.4%)이 증가했다.

고유재산 운용으로 얻은 증권투자손익은 1153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코스피 지수가 3월말 기준 1700선까지 떨어진 영향이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상황 등에 따라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라며 "펀드 자금유출입 동향 및 회사별 잠재리스크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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