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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강세에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 커져
원화 강세에 국내 증시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 커져
  • 주선영 기자
  • 승인 2020.06.10 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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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에서 횡보를 거듭했으나 석 달 만에 1100원대로 내려가면서 국내 증시에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04.8원)보다 7.8원 내린 1197.0원에 출발했다. 이후 7.1원 내린 1197.7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로 내려간건 종가 기준 지난 3월 11일(1193.0원) 이후 약 석 달 만에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인 지난 3월19일 1280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전날 까지 1197.0원까지 내려왔다.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달러 약세는 일반적으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우리 증시에 호재다.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원화가 강세를 띨수록 환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부터 달러 강세가 피크아웃(정점 통과)하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보통 원·달러 환율이 피크아웃하는 지점에서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다"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과 환율 하락으로 동시에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 들어 한국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총 23조2924억원에 달하는 등 외국인은 2월 이후 4개월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외국인이 지난 주 코스피시장에서 1274억원을 순매수, 12주 만에 '사자'로 돌아서 순매수 전환 가능성이 제기된다.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외국인이 국내 증시 귀환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00원까지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1150원으로 복귀할 수 있느냐와 6월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의 포지션이 중요한 변수"라며 "경기회복 방향성과 달러의 정점 통과 등을 감안하면 글로벌 자금 흐름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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