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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 장중 1만 돌파..다우는 7일 만에 하락
뉴욕증시, 나스닥 장중 1만 돌파..다우는 7일 만에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6.10 0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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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을 하루 앞두고 숨 고르기가 진행됐지만, 애플 등 주요 기술 기업 주가가 큰 폭 오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0.14포인트(1.09%) 하락한 27,272.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5.21포인트(0.78%) 내린 3,207.18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1포인트(0.29%) 상승한 9,953.75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FOMC 관망에 따라 지수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지만, FOMC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활동을 재개하는 미국 경제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개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다우와 S&P는 그동안 랠리 부담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내렸다. FOMC 정책 결정을 앞두고 지난 2개월 동안 뜨겁게 달궈졌던 증시가 너무 빨리 지나치게 올랐다는 경계심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나스닥은 장중 10,002.50까지 고점을 높이며 사상 처음으로 10,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만에 처음 하락했다.

부진한 주요국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도 조정 심리를 강화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4월 무역흑자는 시장 예상보다 훨씬 적었고, 수출은 사상최대 폭인 24% 급감하는 등 부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분석한 결과 미국 12개 이상 주에서 지난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이전 주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특히 경제 재개가 빨랐던 텍사스주는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다시 사상 최고치로 늘어 불안감을 자극했다. 이날 텍사스주의 입원 환자는 2천56명으로, 지난달 5일의 고점 1천888명보다 많아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3.1%가량 올랐다. 아마존도 3% 상승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8.7%가량 급락했고, 보잉도 약 6% 내렸다.

한편 나스닥이 장중 1만선을 돌파한 것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0년 동안 증시를 지탱한 기술주의 저력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스닥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 3월 말 이후 45%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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