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실적회복의 걸림돌이었던 낸드 사업부문이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전망이라며 신규 투자의견이 나왔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낸드 산업 수요는 3분기까지 견조한 전분기 대비 출하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모바일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제한적 공급여력 탓에 SSD 등 하반기 계절성이 동반된 응용처에서의 수요는 시장 기대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P2 하층 낸드 투자가 지연되며 당장 투자에 나선더라도 내년 6~7월에야 양산이 가능하다"면서 "한동안 낸드 업황은 시장의 우려 섞인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홀에칭의 효율성 증가가 70단대까지 개선되며 128단 투스택 구조에서의 원가경쟁력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봤다. 낸드 판가 상승이 이어지며 재고평가손충당금이 3·4분기까지 1000억원대 가량 환입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3분기 각각 1조6000억원, 2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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