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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반여만에 2000선 회복, 장세 레벨업 시현
두달반여만에 2000선 회복, 장세 레벨업 시현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5.26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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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이틀 연속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26일, 개장후 강보합선대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고점을 높이며 반등에 나서, 주초에 이어 연속 상승세를 연출했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두달반 여만에 2000선을 회복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5.18p(+1.76%) 상승한 2,029.78p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000선 회복세와 더불어 지난 3월 19일 장기 바닥권에서의 V자 반등 이후 가장 높은 지수대에 올랐다.

이번주에 들어서며 코스피는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1%대 이상 반등세를 시현, 강세장 면모도 높이고 있다.  시장이 주간 2000선대 회복세를 보임으로써 지난주까지의 1900선대 안착세에서 벗어나며 2000선대 장세가 본격화될지도 기대된다. 

3월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코스피는 1분기중 한때 1500선대의 장기 바닥권대로 추락한 바 있다. 이후 두달여에 걸친 낙폭만회와 추세반전으로 고점을 높였고, 지난주에는 2000선 회복 가능성이 엿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간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무역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는 등, 글로벌 증시 불안감이 증폭되며 코스피도 상향세가 여의치 못한 장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이번주 강세장 시현속, 2000선을 회복함으로써 장세 레벨업과 함께 향후 연고점 연계시세가 뒤따를지도 기대된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2000선 회복과 더불어 장기(120일)이동평균선 돌파세도 병행했다. 지수가 1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석달여만이다. 이날 동 이평선 돌파이후 코스피는 고가부근에서 매물대와 장기 이평 밀집구간 진입시세도 나타냈다. 이는 추가 지수 상향에는 저항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틀 연속 큰폭의 상승력을 보인 코스피가 2000선 회복을 계기로 나타난 차익실현 물량부담 고조와 이평밀집, 매물대에 의한 기술적 저항에 따라, 추가 시세는 다소 둔화될 여지도 주어진다. 상대적으로 이전과 달리 일간 장중 회복과 이탈세가 아닌 종가상 2000선 회복을 보였다는 점에서, 동구간대에 밀집된 투자심리 기반의 반등시도도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금일 2000선 회복에는 기관의 수급 주도력이 빛을 발했다. 그 동안 순매수 기조로 장세 반등을 주도했던 개인은 정작 이날 차익실현에 나서며 수급 압박감을 높였다. 이날 주체간 수급동향은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천 430억원, 95억원대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고 개인은 홀로 4천 818억원을 차익실현에 나섰다.

외국인은 지난주 순매수에 나서며 1900선 안착세를 선도하기도 했지만 이번주에는 G2갈등 국면 고조에 따라 차익실현과 관망세를 높였다. 이날 개인 순매도는 나흘만에 이어진 것으로써, 이전의 대규모 순매수이후 2000선 돌파를 기점으로 차익실현 욕구 해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개인은 순매수 절대우위를 지속하고 있어 매도로의 기조적 변화로 인식하긴 일러 보인다.

금일 투자주체간 매매행태는 2000선을 기점으로 수급행태의 전형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시장이 2000선 돌파이후 연고점 연계시세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개인은 차익실현 기반의 비중축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2000선이 연고점 회복의 초입구간대라는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시장 지분을 점차 늘여갈 지가 기대된다.

대외적으로, 최근 美증시는 미국과 중국간의 대립 심화로 증시 불확실성이 확산되며 상방경직화 시세가 주된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주도로 연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묻는 등,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피는 뉴욕증시등 대외 불안감 고조 상황과 별개로 고점 상향으로의 자력시세 의미를 높여가고 있다. 따라서 장세 부진의 동조화 시세가 뒤따르더라도 2000선 지지여부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하방 압박감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최근 정부 주도의 재난기금 활용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경기 활성화 기대감도 높아지는 등, 증시 펀더멘탈 개선과 연계되며 하방 지지기반도 공고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다만, 코스피는 이틀간 급등에 따른 경계감 부각과 기술적으로 장기 이평선 밀집, 매물대 진입시세에 따라 상향세가 다소 둔화될 여지도 고려된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이번주에 들어서며 상향 지향세가 두드러진 행보로 이틀간 급등 기반의 2000선 돌파세를 연출했다" 며 "지난주까지 상향세가 다소 둔화되며 시세 지체 의미가 주어진데 반해, 이번주에는 美·中간 갈등이 심화되는 대외요인에도 불구하고 고점을 높여가는 장세 호전을 펼쳤다" 고 분석하고 "당분간 코스피는 2000선을 중심으로 등락거듭속 동구간대 장세 시각으로 안착시도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대외적으로 미국등 주요국의 경제 재개가 이슈로 자리 잡으며 하방지지력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고 강조하면서도 "뉴욕증시는 코로나19의 책임론이 확산되며 美·中 갈등 국면을 지속, 사실상 지난 1차 무역협정이후 새로운 국가간 위기감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고 설명하고 "G2대립과 코로나19 증시 영향력 약화이후 美전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등 어떤 이슈가 시장참여자들을 움직이느냐에 따라 향후 뉴욕증시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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