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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조용병 회장 손잡았다…신한·하나 함께 해외 진출 첫 사례
김정태-조용병 회장 손잡았다…신한·하나 함께 해외 진출 첫 사례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0.05.26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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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상호 협력 구축
신규 해외시장 진출·공동 투자
각국 규제·이슈사항 함께 대응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사업 업무 제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사진 오른쪽)과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이 해외진출을 위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첫 사례가 나왔다. 신한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동 진출, 투자, 교류 등을 이어간다. 지나친 경쟁 심화와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을 해결하고 상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행보다.

지난 25일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대한민국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선진화를 위해 글로벌 부문에서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상호 협력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금융그룹들이 다양한 형태로 해외 진출과 투자를 진행했지만 특정 지역 진출 쏠림 현상, 국외 네트워크의 현지화나 대형화 추진 정체 등이 생겨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또 글로벌 금융사들과 경쟁하려면 국내 금융기관끼리의 경쟁을 자제하고 상호 보완·협력하는 관계를 형성해 질적 성장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양 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사업 전반의 공동 영업기회 발굴과 추진 ▲각국 규제와 이슈 사항에 대한 공동 대응 ▲공동 신규 해외시장 진출, 해외 공동 투자, 해외 네트워크 조성 ▲기타 다양한 형태의 글로벌 부문에서의 교류와 협력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번 협약은 신한과 하나가 선의의 경쟁관계를 극복하고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며 “양 그룹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양 그룹이 세계적인 금융기관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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