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세계 각국 국경 개방 움직임 포착…항공株 반등 될까?
세계 각국 국경 개방 움직임 포착…항공株 반등 될까?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5.25 1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항공·아시아나, 내달부터 일부 국제선 재개…LCC도 조건부 재개
항공주가 코로나19 최저점서 반등했지만 관건은 여전히 코로나19

글로벌 경제를 폭락시킨 코로나19사태가 둔화되기 시작하자 유럽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국경 개방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국내 항공사들은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하는 등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25일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03% 하락한 3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점인 지난 3월19일(2270원) 대비 68% 회복한 수치다. 

대한항공도 1.28% 내린 1만9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역시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저점인 지난 3월19일(1만3600원)에 비해 44% 반등한 수치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도 3월19일 5420원에서 25일 1만200원으로 2개월새 89% 상승했다. 이밖에 티웨이항공(76%), 제주항공(61%) 등도 최근 상승 분위기다. 

항공株들의 이러한 최근 반등은 코로나19사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국가들이 걸어 잠궜던 국경문을 서서히 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사태에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국가 중 하나인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독일, 터키 등 일부 유럽국가들이 내달부터 점진적으로 국경을 개방키로 하면서 코로나19로 끊겼던 하늘길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미국 바이오업체 모더나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도 항공주로써는 호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내달 국제선 재개는 여행수요보다 기업들의 해외 출장이나 공무 등 상용수요를 위한 목적이 크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잠잠해질 경우 여객 수요 증가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내달부터 미주, 유럽, 동남아, 중국 등 국제선 운항을 현재 13개 노선에서 32개 노선으로 늘린다. 

아시아나항공도 내달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미주, 동남아, 중국 등 13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LCC도 일부 국제선을 다시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내달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1회 운항키로 했고, 에어부산도 7월부터 부산~홍콩, 부산~마카오 등 2개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그러나 항공주에 대한 복병은 여전히 코로나19사태다. 코로나19 사태가 현재진행형인데다 가을 이후 또다시 대유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주 반등의 열쇠는 코로나19 확산 둔화에 달려 있다”며 “국제선 매출이 항공여객 매출의 80~90%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돼 항공사 국제선 노선 운항이 회복돼야 항공운송업체의 매출이 살아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긍정적 소식은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됐고, 유럽도 국경통제를 완화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슬로베니아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