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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중국 양회, 수혜주는 무엇?…5G, AI, 빅데이터, 반도체 등 거론
막오른 중국 양회, 수혜주는 무엇?…5G, AI, 빅데이터, 반도체 등 거론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5.22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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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으로 소비재 관련주 수혜 예상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가 지난 21일부터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다수의 국내 기업이 양회 이후 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수혜주 찾기가 그 어느 때 보다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는 이번 양회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진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6.8%을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경기회복을 위한 고강도 부양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중국정부가 내놓을 부양책을 미리 살펴보면 숙박·음식료·문화오락·교통운송·여행 등 전염병 영향을 크게 받는 업종에 구원정책 펼치는 한편 신성장 동력 마련을 전략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에 상장된 종목들 중 소비재 관련주가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이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는데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은 주로 가전, 음식료 등 소비재 종목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경기부양책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이후 보복 소비가 활발해질 경우 국내 기업으로는 LG생활건강 등 화장품과 신세계인터내셔날(SI), LF 등 패션 의류 기업을 중심으로 수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신성장 분야에서는 5G,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분야에 대한 강도높은 중국 정부의 정책 지원이 관측된다. 

시진핑 주석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가 미국산 반도체를 사용하지 못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2025년까지 1조4000억 달러(1700조원)을 5G, AI, 반도체 등에 투자하는 기술부양패키지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중국의 첨단 기술 자립을 추진하는 한편 경기부양 효과를 얻겠다는 의도로 짐작된다.

중국의 신성장 분야 투자는 관련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들의 동반 매출 상승을 이끌 여지가 많다.

5G 분야 수혜주로는 RFHIC, 케이엠더블유 등이 꼽힌다. AI 분야는 에스에프에이, 한글과 컴퓨터 등이 중국발 수혜 가능성이 높다.

반도체 분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해 한미반도체, 유진테크 등 중화권 매출 비중이 높거나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반도체 국내 장비 생산 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이 거론된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OCI, 한화큐셀, 한화케미칼 등이 꼽힌다.

중국 정부가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해 인프라 투자 및 소비 부양 정책을 내놓을 경우 국내 기업 중에는 두산인프라코어, 현대건설기계, 아모레, 호텔신라 등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양회에서는 코로나19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부양정책 패키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사는 신성장 전략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외 정책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대응전략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심정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양회 이후 확정된 정책 방향의 수혜를 받는 업종이 연간 주도주로서 역할을 한 경우가 많다”며 “올해 정책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비관련주, 제약·바이오, 인프라, 부동산투자, 5G, 반도체 등이 연말까지 주도 업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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