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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중 갈등에 긴장 고조 소폭 하락세로 마감
뉴욕증시, 미·중 갈등에 긴장 고조 소폭 하락세로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5.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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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계속 깊어지고 지난주 신규 실업자가 240만명이 더해지면서 3대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78포인트(0.41%) 하락한 24,474.1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3.1포인트(0.78%) 내린 2,948.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0.90포인트(0.97%) 하락한 9,284.8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강도를 더하면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라이"와 같은 막말을 동원해 중국을 계속 비난하고 있다. 전날 상원이 중국기업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퇴출 가능성을 열어둔 법안을 가결한 점도 미중 긴장을 더욱 심화할 재료로 여겨진다.

중국에서도 보복을 경고하는 등 강한 반발이 터져 나왔다. 장예쑤이(張業遂)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전인대 개막을 하루 앞둔 회견에서 "만일 미국이 냉전적 사고를 견지하고 중국을 억제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손상한다면 결국은 자기가 손해보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먼저 사달을 내지는 않겠지만, 사달이 나는 것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대량 실업 사태가 지속하는 등 경제 지표도 불안했다. 다만 최악의 상황에서는 차츰 벗어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보다 24만9천 명 줄어든 243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가 미 전역으로 확산된 3월 중순 이후 9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를 모두 합치면 3860만명에 이른다. 미국 경제활동인구 약 1억6000만명 가운데 4명에 1명 꼴이다.

그러나 주간 신규 실업자는 3월말 주간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6주째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정보제공업체 IHS마킷의 5월 미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여전히 낮지만, 지난 4월 수치 및 시장의 예상보다는 양호했다. 제조업 PMI는 39.8로 전월 확정치 36.1에서 상승했고, 서비스업 PMI는 전월 확정치26.7에서 36.9로 높아졌다.

국제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43센트(1.3%) 오른 33.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38센트(1.1%) 상승한 배럴당 36.13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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