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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연속성 기반의 2000선대 장세 시각 유효
시세 연속성 기반의 2000선대 장세 시각 유효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5.22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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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전일 상승에 이어 추가 반등에 나서며 약진세로 마감했다.

21일, 이틀만에 갭상승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장중 매물 압박에도 시초가 대비 보합선대 변동성을 유지, 추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반등세로 코스피는 5거래일간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고 장중 20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8.67p(+0.44%)상승한 1998.31p에 마감했다. 지수는 추가 상승했지만, 개장후 2000선 언저리를 유지하다 장중 기관 매물압박에 밀리며 상승폭을 줄여, 2000선에서 소폭 하회했다. 

코스피 지수가 일간 2000선 회복세를 보인 것은 지난 3월 6일(장중 고가 2062.57p) 이후 두 달 반여만이다. 또 종가상으로 3월중 1500선 하회와 V자 반등을 보인 이후, 가장 높은 지수대에도 올랐다. 

주간 연속 상승에 따라 코스피는 지난 3월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발생으로 야기된 1500선대 대바닥 시세로의 낙폭과대는 약 석달여만에 대부분 만회한 상태다. 또, 시장이 2000선 회복여부로의 상향 변동성이 본격화됨으로써 최근 시세 주안점이었던 단기 박스권 설정속 등락 거듭 이후, 2000선대로의 장세 레벨업도 주어져 보인다. 

주간 지수 상향몰이를 기반으로 연속 고점을 높여감에 따라 이번주는 단기 급등 의미도 높게 주어지고 있다. 또, 박스권 설정 이후 연속 상승갭 발생의 시세확대를 보임으로써, 기술적으로 단기 박스권 돌파와 상승갭 동반의 시세폭발에 따른 우상향 지향세 의미도 높다.

시장이 2000선대 시각의 추가 반등여력도 높으나 동 선대를 중심으로 장기 이동평균선 밀집구간 진입시세도 대기중에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장세특성에 따라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가격부담 해소도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의 가격조정이 이어진다면 직전 고점대와 단기(5일) 이평선에 맞춰진 1965p대까지는 용인되어 보인다.

오늘 코스피 상승은 오랜만에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수급 호전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기관은 닷새만에 차익실현에 나서며 매물 압박감을 높였다. 이날 주체간 매매동향은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천 904억원, 740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3천 9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외국인 순매수는 사흘간 연속되고 있다. 최근 관망세를 보이며 매수 비중은 높지 않으나 연속 순매수로써 기조성은 점차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2주여간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를 감안하면 이번주 매수 행보는 장세 하방지지 의미도 높이고 있다. 

개인은 주초 차익실현에서 벗어나며 사흘만에 순매수로 전환, 이전 매수 기조를 지속했다. 이번주에는 두드러진 투자주체간 매매행태 변화에 따라 장세에 미치는 수급영향력도 높은 모양새다. 따라서 당분간 수급요인이 장세 향방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금일 시장 거래량은 5억 8천여만주로써 사흘간 연속 하락했다. 지수가 우상향 지향세를 보인데 반해 거래량은 줄어드는 추세로써 약세 다이버젼스를 보임에 따라, 조만간 가격조정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다. 이날 거래대금은 8조5천억원대 규모였다.

이번주 코스피 연속 상승에는 지난주 돌발된 특정지역 중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우려만큼 확산되지 않았고, 이번주를 기점으로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증시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는 점이 높게 작용했다. 또,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었던 경기가 재난지원금 지급이후 일선 소매업을 중심으로 소비 진작 효과로 나타나며 전년 동기매출 수준으로 회복하는 등, 투자심리 개선속 연속 상향세를 보인 것도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속 상승세로 6거래일간 지수 상향세를 지속했다" 며 "시장은 단기 박스권 상향돌파와 2000선대 수렴세가 병행되는 등, 이번주간 코스피 변동성은 우상향 기반의 장세 레벨업으로의 장세 극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고 분석하고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조정이 염두되나 2000선 회복 기대감과 장중 수렴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은 2000선대 시각의 레벨업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이전 상승과 함께 이번주 연속 상승효과로써 단기 급등세 의미도 주어진다" 며 "명일 주말장 변동성은 추가 상향 가능성과 상승 피로감이 동반될 가능성도 높다" 고 강조하고 "2000선 회복시도와 안착세를 전제로 한 가격조정이라는 관점에서, 지수 조정시마다 저점 탐색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미국내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국제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 임상시험과 연관된 주초 일간 급등락을 겪었던 뉴욕증시는 모처럼 코로나19에서 벗어나는 상향세를 만끽한 모양새다.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는 美50개주 전체가 이동제한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등, 봉쇄 조치완화에 나서는 것으로써 경기 회복을 위한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美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위원들도 추가완화 검토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주 미국이 경제 활동 재개가 그 범위를 점차 넓혀갈 것이라는 점에서 국제 유가 상승을 자극할 것이라는 점도 증시 상향에 조력했다. 이에 경기 활성화와 개선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주도하며 장세 안도감으로 동반 상승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다만, 추가 상승을 낙관하기엔 다소 이른다는 시각도 잔재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코로나 책임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도 여전히 쟁점 거리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기중인 경제 지표도 경기 침체가 수치로 확인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상원 청문회 발언에 대한 시장 관심도 집중되고 있어, 주 후반 뉴욕 증시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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