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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줌했던 국내 상장리츠, 투자매력 부각에 주가회복 예상
주줌했던 국내 상장리츠, 투자매력 부각에 주가회복 예상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5.21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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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상장 7개 공모리츠 수익률 14.7% 하락

올 초 초저금리 기조속에 새로운 투자처로 급부상했던 국내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주가가 코로나19사태 여파에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투자매력이 부각되면서 회복세로 돌아섰다.

이에 올 들어 국내 상장 7개 공모리츠의 수익률이 평균 14.7% 떨어졌지만 코로나19사태가 잠시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것으로 진단했다.

국내 상장 리츠사인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 매출 상위 매장인 일산점, 평촌점, 야탑점을 기초자산으로 임대료 수익을 내고 있으나 올 연초 이후 21.91%가 하락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백화점 4개, 마트 4개, 아웃렛 2개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지만 12.35%가 하락했다. 모두투어리츠는 스타즈호텔 4곳과 해동본타워,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14.70%가 하락했다.

이밖에도 신한알파리츠(-13.95%), 케이탑리츠(-19.85%), NH프라임리츠(-17.73%)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리츠는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 수익을 낸 후 이를 배당해주는 상품이기에 올 초 만해도 초저금리 기조 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와  임차수익 감소, 배당금 축소 우려 등이 발생하면서 수익률이 급락했다.

아울러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되면서 코로나 확진자 방문이나 방역을 위해 임시 휴점하는 호텔과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늘어났고 이에 공모리츠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수익률이 악화됐다.

하지만 상장 리츠의 주가는 수익률 감소로 인한 큰 폭의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이리츠코크렙은 전일대비 2.06% 오른 5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11월 8일에 기록한 7900원 신고가에 비하면 30% 이상 하락한 것이지만 최근 코로나19사태의 진정국면으로 인한 반등세에 지난 달 보다는 7.3% 증가하는 약진을 보이고 있다. 

롯데리츠는 3.15% 상승한 557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5% 정도 상승하는 모양새다. 또 다른 리츠사 NH프라임리츠는 0.59% 상승한 508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 기간 8.3% 상승한 수치다. 

이에 증권업계는 국내 상장 리츠는 글로벌 리츠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유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투자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어 반등이 시작된 시점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는 비교적 잘 조절이 되고 있다는 점에 더해 재난지원금 확대와 서서히 재개되는 경제활동 상황을 고려하면 현재 리츠의 밸류에이션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경우 기초자산의 가격 하락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금흐름과 배당금에 축소에 대한 우려는 다소 과한 부분이 있다. 우려 속에서 충분한 주가 조정이 이뤄진 만큼 5~7%대 인컴형 자산의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적기”라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오피스리츠인 신한알파리츠의 경우 네이버, 블루홀, 신한생명 등을 우량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 인프라펀드인 맥쿼리인프라의 경우 MRG(최저운임수입보장) 등으로 통행량 감소에 따른 실적 감소를 방어할 안정장치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배당의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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