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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SK바이오팜 IPO 돌입에 주가 연속 이틀 강세…저평가 매력 돋보여
SK, SK바이오팜 IPO 돌입에 주가 연속 이틀 강세…저평가 매력 돋보여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5.21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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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땐 장부가액 6배 수준으로 상승
“IPO 등 투자 수익 주주에 환원”

SK바이오팜이 내달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하자 이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의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SK는 전일대비 3.60% 상승한 2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또한 전일에도 10.17% 급등한 22만20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2거래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IPO에 돌입하는 SK바이오팜은 상장 직후 4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자회사 지분가치의 ‘반 토막’ 수준으로 거래 중인 SK의 기업가치도 재평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오는 6월 코스피시장 상장을 목표로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상장을 위해 구주매출 626만주, 신주모집 1331만주 등 총 1957만8310주를 공모했으며 공모가 밴드는 주당 3만6000원~4만9000원수준으로 최상단 기준 공모예정금액은 9593억원, 상장 직후 시총 공모는 최상단 기준인 3조8000억원 수준이다. 

이 경우 SK는 구주매출을 통해 3070억원을 현금을 확보하며, 상장 후에도 75.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에 SK는 지난 3월 말 기준 SK바이오팜 지분 100%(6500만주)에 대한 장부가액을 4787억원으로 계상하면서 지분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상장이 마무리되면 SK의 지분가치는 2조8500억원으로 장부가의 6배 수준으로 상승한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돼 지난 12일부터 처방되기 시작했고, 유럽에서도 신약판매허가가 심사중에 있어 상장 후 SK의 지분가치는 지속적으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SK의 시가총액은 SK바이오팜을 장부가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장에서 기대하는 SK바이오팜의 기업가치는 5조원 수준으로, 이는 최근 SK 시총의 30~40%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SK는 최근 주력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대규모 손실 등 자회사 지분가치를 넘어서는 주가하락으로 할인율(52.5%)로 역사적 최대치를 넘어섰다”며 “SK바이오팜의 지분가치 상승 등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상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주주환원정책의 매력도 높다는 진단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SK는 IPO나 자산매각 등 투자수익이 발생하면 수년 동안 분할해 특별배당 등의 형태로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며 “SK바이오팜 구주매출로 유입되는 현금 역시 향후 배당증액 및 자사주매입 등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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