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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동통신 3사, 5G·IPTV·신사업이 코로나19사태에도 1분기 ‘선방’ 이끌어
국내이동통신 3사, 5G·IPTV·신사업이 코로나19사태에도 1분기 ‘선방’ 이끌어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05.14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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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국내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밍 서비스와 단말 수익이 줄었지만 5G, 인터넷TV(IPTV), 기업간 거래서비스(B2B),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이 약진하며 실적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14일 KT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83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317억원으로 전년(5조8344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서 지난 7일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 줄었다고 공개했다. 동일 기간 매출은 4조4504억원으로 2.7%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198억원으로 11.5% 증가했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또 1분기 매출은 3조2866억원으로 11.9% 확대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는 KT가 가장 높고 이어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LG유플러스가 유일하게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통신 3사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충격으로 공통적으로 로밍과 단말기 수익이 부진했지만 다른 핵심 사업이 성장하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미디어(SK브로드밴드), 보안(ADT캡스+SK인포섹) 등 신사업이 매출이 늘며 실물경제 타격 속에서도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KT도 코로나19 사태로 로밍과 단말기 수익이 줄고, 카드(BC카드)·부동산(에스테이트) 등에서의 그룹사 매출이 부진했지만 5G 가입자가 증가하고 인터넷TV, 기업간 거래(B2B)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LG유플러스는 모바일·IPTV·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고, 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비대면 사업의 성장이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고 알렸다. 또 작년 12월 자회사로 편입한 LG헬로비전의 서비스수익(2230억원)이 연결 손익계산서에 반영된 것도 실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통신사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통신사도 5G, 비대면 서비스, 디지털 전환 등의 사업을 확대하며 포스토 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각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사 실적이 코로나 타격에도 예상과 달리 선방했다”며 “오히려 코로나로 비대면, 통신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는 것을 고려하면 2분기에 실적이 플러스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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