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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코로나발 위기에 내부 경영진 소집
구자열 LS 회장, 코로나발 위기에 내부 경영진 소집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05.0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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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회장, 최근 자택에서 LS 회장단·사장단 환담
그룹 전반 현황 공유 및 코로나 사태 속 현안 논의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최근의 ‘코로나19발 비상 상황’ 속에 그룹 회장단, 사장단을 한자리에 모았다.

8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말 경기 분당 인근 자택에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등 그룹 회장단을 불렀다. 구자균 회장, 구자용 회장은 구자열 회장의 친동생이며 구자은 회장은 사촌동생이다.

LS그룹은 국내 재계에서 ‘사촌경영’으로 유명하며, 해외 법인 현장 경영에도 함께 해온 만큼 이날 자리도 최근의 경영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이날 불참한 것으로 전해진다.

회장단을 비롯해 명노현 LS전선 사장, 도석구 LS니꼬동제련 사장, 박용상 LS산전 사장, 이익희 LS글로벌 대표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 대표도 자리에 참석했다.

구자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반적인 그룹 경영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며, 그간 코로나19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경영진의 노고를 치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까지는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비중을 둬 왔다면, 이제는 체력을 더욱 보강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목표를 현실로 구현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올해는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해 운영효율을 높일 것 ▲캐시 플로우(Cash Flow) 경영을 강화, 적정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위기대응력을 높일 것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선도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여파를 LS그룹도 피하지 못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부진한 실적으로 그룹의 ‘아픈 손가락’인 LS엠트론은 올 1분기도 적자 탈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사업인 트랙터사업, 사출성형기 시장 내 매출을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LS엠트론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600억원, 영업손실 8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LS그룹은 제조업을 주력으로 해온 만큼,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룹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은 LS산전, LS엠트론과 임시 프로젝트팀을 꾸려 빠른 실패로 개선안을 찾는 ‘애자일 경영’을 도입하기도 했다. 위기 국면에 처한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찾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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