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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코로나19사태로 5G 가입자 목표치 10~15% 하향
SKT, 코로나19사태로 5G 가입자 목표치 10~15% 하향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05.08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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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획 변경 중…하반기 이익 턴어라운드 위해 매진”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에 “SKB-티브로드 시너지에 집중”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사옥 ‘T-타워’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본사 사옥 ‘T-타워’

SK텔레콤이 올 연초에 세운 5G 가입자 목표치를 코로나19사태 여파로 10~15% 하향했다. 하지만 무선통신(MNO) 부분 투자 집행 효율화와 자회사 성장 등을 통해 하반기에는 수익을 상승세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풍영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전례 없는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연초 계획했던 목표나 일정에 다소 차질이 생겼다”라며 “먼저 통신 3사가 전사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5G 가입자 확보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윤 CFO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매장 내방객 감소로 5G 가입자가 올 1분기에 57만명 늘어난 264만명으로 기존 전망보다 10~20% 낮은 수준이다”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그는 “5G 가입자가 작년 말에 제시했던 올해 연말 전망치 600만~700만명보다 10~15% 낮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관측했다.

무선통신(MNO)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경제상황 불확실성으로 경영 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라면서 “코로나로 로밍 매출이 감소하면서 원래 계획보다 턴어라운드(영업이익 전년동기비 증감률 플러스 전환) 시기 측정이 어려워진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 트래픽이 증가하고 있고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가 조기에 안정화된다면 전체적으로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쉽지 않지만 작년보다 많은 연간 실적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MNO를 포함한 SK텔레콤 전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해서는 “자회사는 전반적으로 작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관건은 MNO이다. 당초 MNO 투자 비용을 로밍 매출로 상쇄하려는 게 경영 계획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로밍 매출 감소가 발생해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그럼에도 자회사의 성장과 MNO 투자 집행 효율화를 통해 하반기에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 S20 시리즈에 대한 공격적인 지원금 확대는 구조적인 마케팅 비용 상승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며 마케팅 과열 경쟁 우려를 차단했다.

윤 CFO는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특정 모델에 대한 재고 해소 차원에서 일시적 프로모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지원금 상향은 구조적인 비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 않는다”라고 진단했다.

또한 “작년 4분기부터 통신사 마케팅 경쟁 과열은 안정화됐고 그 기조는 변화가 없다"며 "안정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윤 CFO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시설투자 상반기 조기 집행을 검토하고 있지만 올해 전체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배당정책 변경을 검토 중이며 변경을 한다면 배당을 확대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윤 CFO는 “배당 정책 변화 논의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된 구조에서 현 고정형 현금 배당이 최적인지에 대한 고민에서 시작됐다”며 “자회사 실적 연계를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당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방식으로 변경한다면 주당 주주 환원 규모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유료방송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난달 30일 출범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법인의 성공적인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말을 아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법인의 구체적인 시너지 전략에 대해서는 다음 실적 발표 전에 별도 간담회를 개최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이 밖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웨이브 가입자가 준 것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선 “유료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오는 2023년 유료 가입자 500만명과 매출 5000억원 목표를 향해 순항중”이라고 윤 CFO는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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