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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YES or NO
5월에 팔고 떠나라.(Sell in May and go) YES or NO
  • 김명환 기자
  • 승인 2020.05.07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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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드 에셋 대표 김명환
리빌드 에셋 대표 김명환

증권가에는‘5월에는 주식을 매도하라’는 오랜 역사적 체험을 통해 형성된 주식 격언이 있다. 이 격언처럼 5월 조정은 정말일까. 과거엔 대부분의 조정이 있었다.

그렇다면 2020년 5월 현재에도 이 격언이 통할까? 코로나 사태 이후의 불확실성, 미·중 무역전쟁 재점화 우려 등을 논외로 하더라도 기술적 분석 및 수급은 “YES”라고 말하고 있다. 

위 수급표 및 차트는 2020년 03월 06일 이후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매도를 시작한 때부터 2020년 05월 04일까지의 수급을 보여준다.

39거래일 동안 개인은 15조 2000억원, 연기금은 4조 2000억원, 기타법인은 1조 4000억원을 매수했고, 외국인은 16조 5000억원을 매도했다. 그렇다면 정말 동학개미였을까? 수급표와 종합주가차트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종합주가지수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03월 19일 저점 1,439P를 찍고, 05월 04일 현재 1,895P를 기록하고 있다.

4월, 한 달 동안 저점대비 30% 이상 상승한 상태이다. 이때, 개인투자자들은 외국인의 매도로 지수가 하락하면 저점매수를 하고, 연기금 및 기타법인의 매수로 지수가 상승하면 매도를 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 패턴이 의미하는 바는 개인투자자는 아무리 많은 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있어도 주식시장에서 상승주체(main stream)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현재, 지수의 위치도 과거 전 저점 근처이다.

기술적 분석을 공부한 투자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아주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저항선’이라는 것이고, 불행하게도 그때가‘현재’라는 것이며, 현재가‘5월’이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코스닥은 어떨까. 2020년 03월 06일 이후 현재, 2020년 05월 04일까지 39거래일 동안 개인투자자는 2조 400억 원, 연기금은 1,300억 원을 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1조 6,000억 원을 매도했다.

코스피 지수와 차이가 있다면, 코스닥은 개인투자자가 주요한 매수주체(main stream)가 되어 코스닥 지수를 끌어 올린 경우가 두드러졌다는 점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과거 1997년에서 2019년 사이에 5월의 상승·하락 통계는 코스닥은 12번 상승에 11번 하락했고, 코스피의 상승 횟수는 11번이고 하락은 12번을 기록했다.

언 듯 보기에 상승과 하락이 비슷해 보이지만, 역대 5월 상승률 최고치와 최저치를 비교해 보면, 코스피는 하락 쪽으로 기울어져 있고, 코스닥은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2010년에서 2019년, 10년 동안에도 5월의 증시 성적은 평균적으로 손실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월별 성적 비교에서도 거의 최하위를 차지할 만큼 나빴다. 이는‘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격언이 유효했음을 알 수 있다.

5월에 쉬는 것도 투자다. 제시 리버모어는‘아마추어는 실수할 때까지 거래를 계속한다.’고 했으며, 앙드레 코스톨라니는‘미친 군중과 컴퓨터로부터 떨어져 사색하는 투자자가 돼라.’고 말했다. 잘못된 매매로 인한 주식 투자는 고점매수와 저점매도로 손실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향후 상승장세로 돌아섰을 때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 종목군을 벗어난 주식을 보유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에 사로잡힐 수도 있다. 이성적 판단이 가능할 때까지 잠시 모니터에서 눈을 돌려놓는 것도 좋은 투자자의 모습이다. 

                                                         리빌드 에셋 대표 김명환
                                                         (a022801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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