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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글로벌 완성차업계 재가동…포스코·현대제철 반등 시작하나
5월 글로벌 완성차업계 재가동…포스코·현대제철 반등 시작하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5.04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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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부진 면치 못했지만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 꿈틀
삼성동 포스코 본사
삼성동 포스코 본사

국내철강사들이 코로나19사태 여파로 인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일부 공장이 재가동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요 회복 기대와 함께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포스코는 전 마감일 대비 3.25% 하락한 1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으나 최근 5거래일 연속 주가가 뛰었고 지난달 29일엔 전일 대비 3.94% 오른 18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 19사태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던 지난 3월 6일(19만20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24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37% 급감했다고 발표했지만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시장 컨센서스(6060억원)를 웃도는 영업이익(7053억원)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현대제철도 전 마감일 대비 3.24% 하락한 2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도 지난 4월22일부터 3거래일동안 주가(1만8900원)가 꿈쩍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27일부터 3일간 14.3%나 오르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철강 수요를 이끄는 자동차 등 산업 전반이 얼어붙으면서 2분기 실적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2분기가 ‘저점’일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증시가 먼저 반응하고 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라인이 2분기 내에 가동을 재개할 계획인 만큼 3분기부터는 점진적으로 수요가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일부 공장이 이달부터 재가동할 것으로 증시에 전해지면서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꿈틀거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순경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미국·이탈리아 합작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5월 18일 공장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와 혼다도 각각 4일과 11일부터 미국 내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내 철강가격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면서 코로나19 사태로 곤두박질쳤던 철광석 가격이 t당 8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모멘텀이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부터 회복되고 있어 부진했던 중국 철강가격과 주가도 향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철강 수요 충격으로 2020년 상반기 이익 개선은 어려울 것”이다.

이어 “현재 주가는 역사적인 저평가 영역에 위치한다. 중국의 건설과 제조업 현장에서 조업 정상화가 이루어지고, 전 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된다면, 주가는 주식시장 안정화와 함께 회복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현대제철 당진공장
현대제철 당진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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