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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한진칼·LG생활건강, 4월 외국인은 왜 순매도속에서 왜 사들였나?
삼바·한진칼·LG생활건강, 4월 외국인은 왜 순매도속에서 왜 사들였나?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5.02 0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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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월 한달 동안 4조8636억 순매도

지난 4월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5조원에 육박하는 매물을 쏟아낸 대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LG생활건강, 펄어비스 등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20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4조8636억원어치를 매도했는데 그 중 코스피가 4조1015억원, 코스닥은 7619억원 규모였다.

앞서 외국인은 코로나19發 폭락장이 연출된 3월5일부터 4월16일까지 30거래일 연속 순매도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30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2008년 33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후 두번째로 긴 순매도 기록이다. 

하지만 이러한 연속 순매도와는 달리 외국인들은 4월 코스피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743억원어치를 비롯한 한진칼(722억), LG생활건강(439억), 신세계(297억), 호텔신라(252억), 파미셀(163억), F&F(142억), 지누스(138억), 삼성SDI(123억), HMM(118억) 등을 매수했다. 

이는 외국인들이 주로 보복소비 기대감에 관련 종목들을 사들인 것으로 풀이되며 LG생활건강과 신세계, 호텔신라, F&F는 보복심리와 관련한 대표 종목들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펄어비스(562억), 케이엠더블유(342억), NHN한국사이버결제(271억), 아프리카TV(176억), 코미팜(165억), 리노공업(136억), 네이처셀(111억), 안랩(105억), 셀리버리(91억), NICE평가정보(85억) 등이다. 

이 가운데 펄어비스와 케이엠더블유, NHN한국사이버결제, 아프리카TV 등은 대표적 ‘언택트주’로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반면 외국인들은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4087억)·SK하이닉스(2380억)· KT&G(1772억원)를,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674억)·메디톡스(852억)·씨젠(458억) 등을 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되는 이유는 미국·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유가 급락 등으로 미국과 유럽, 중동계 자금이 한국에서 이탈했다고 볼 수 있다”며 “최근 외국인 매도강도가 완화된 것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수 증가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유가 급락여파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멀지 않은 시점에 코스피 시장으로 외국인들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지속되고 유동성 모멘텀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분기 중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수라는 수급모멘텀에 경기회복 기대가 가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중 코로나19 진정,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 이로 인한 유가 안정이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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