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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로 급부상…실적 전망은?
손해보험사, 코로나19 팬데믹 수혜주로 급부상…실적 전망은?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4.27 1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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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주요 손보사 올해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
종목 주가도 3월 이후 뚜렷한 반등세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팬데믹을 막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국내 손해보험사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운행량 감소로 인한 사고율 저하와 일반인들의 병원 방문 급감으로 인한 위험손해율이 개선되면서 실적 전망치가 상향됐고 이에 종목 주가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증권사 리포트 3곳 이상의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국내 손해보험 종목 대장주 삼성화재는 전년대비 0.3% 증가한 올해 19조2720억원의 보험료수익과 동 기간 27.8% 증가한 1조658억원의 영업이익, 18.3% 상승한 7208억원의 순이익이 전망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전년대비 1.7% 상승한 13조6790억원의 보험료수익과 13.2% 증가한 4214억원의 영업이익, 15% 상승한 28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DB손해보험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13조3484억원의 보험료수익과 11.5% 상승한 5631억원의 영업이익, 6.3% 오른 3960억원의 순이익이 예상되고있다. 
 
당초 증권업계는 손보사들의 실적 반등 시점을 내년 1분기 이후로 예상하는 시각이 많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부터 실적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러한 손보사들의 실적 전망치 상향 조정은 지난 3월부터 본격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자동차 운행량이 감소하면서 사고율이 낮아졌고 이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진단되고 있다.

또한 환절기 잔병치레 환자의 병원 방문이 급감하면서 일평균 청구건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위험손해율이 개선된 점 등도 실적 개선에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 종목 주가도 연초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실적 상승에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삼성화재의 경우 올해 초 23만8000원 수준에서 거래됐지만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달 19일 폭락장에서 12만6000원까지 주가가 주저앉았다.

하지만 4월들어 주가는 완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 예상보다 1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27일 삼성화재는 전일대비 3.79% 상승한 19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해상도 올해의 시작을 2만5900원 수준에서 시작했지만 지난달 1만7700원으로 연초 최저가를 찍었다 이후 이 회사 주식은 꾸준한 반등세와 함께 27일 전일대비 2.17% 오른 2만5950원까지 주가가 상승하며 코로나19사태 이전 수준까지 완전히 회복했다.  
 
DB손해보험의 경우도 올해 초 5만원 선에서 거래됐지만 3월 폭락장에서 2만3000원 수준까지 주가가 떨어지는 등 반토막 났지만 이 후 서서히 상승세를 타더니 27일 전일대비 6.12% 오른 4만5100원 수준까지 주가를 끌어올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대형 손보사 중 업황 개선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손해율 개선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성용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 통행량이 감소하면서 차보험 손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감기와 같은 환절기 잔병치레 환자의 병원 방문이 급감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1분기에 기대했던 것보다 업계 실적이 좋아질 확률이 농후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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