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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재택근무 확산에 연일 상승세…주가 이달에만 32% 급등
한샘, 재택근무 확산에 연일 상승세…주가 이달에만 32% 급등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4.21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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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리바트·지누스·에이스침대·에넥스·시디즈 등 일제히 반등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내 ‘한샘디자인파크’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내 ‘한샘디자인파크’

코로나19의 수혜주로 가구株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구업체 한샘의 주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확대되고 이에 소비자들의 주택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가구株들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21일 한샘의 주가는 전일대비 5.63% 상승한 7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전날도 전 거래일 대비 5.80% 상승한 6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이달에만 32.4% 오르는 등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동종업체인 현대리바트(36.9%), 지누스(19.1%), 에이스침대(10.4%), 에넥스(41.7%), 시디즈(9.7%) 등도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코로나19사태가 만들어낸 비대면 시대가 집에 대한 질적 투자 수요를 확대시켰고  가구나 인테리어 업체에게는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재택근무의 확산과 비대면 소비 증가가 새로운 소비 패턴을 확산시켜 가구업체의 온라인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주거환경 노후화 등으로 실내 공간 리모델링 수요가 확대되는 등 국내 인테리어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시장이 질적 공급의 시대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2010년대는 주택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질적 공급이 추구됐지만 2020년대는 이러한 방식이 막히고 인테리어를 통한 질적 개선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0년대 후반기에는 주택 정비사업의 호황 속에 인테리어 관련 업체들에 불리한 영업환경이었지만 현 정부의 기조와 4·15 총선 이후의 주택시장의 정비사업 규제 강화로 볼 때 질적 공급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자연스럽게 인테리어 관련 업체들의 부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가구산업은 건설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인 만큼 아파트 공급물량 및 입주물량 등이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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