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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선 18척 수주 기대…흑자전환에 주가 반등세
삼성중공업, LNG선 18척 수주 기대…흑자전환에 주가 반등세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4.20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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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정 지연 뿐

삼성중공업이 코로나19사태로 인한 경제 충격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규모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를 통한 흑자전환에 나선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유럽 지역에서 18척 규모의 LNG선 수주를 목표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영향을 받은 주가도 서서히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일 삼성중공업은 전일마감대비 0.35% 하락한 432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일 7220원 마감가에 올해를 시작했지만 지난 3월 23일 코로나19사태 여파로 불과 3개월여만에 56%가 하락한 3115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연이은 LNG쇄빙선 수주에 주가가 반등세를 타더니 현재는 4300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으로부터 ‘ARCTIC(북극) LNG-2’ 가스전 수송용으로 쓰일 쇄빙 LNG 운반선 10척 추가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노바텍의 프로젝트에 쓰일 총 15척의 LNG선 중에서 지난해 11월 5척을 이미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LNG쇄빙선은 일반 LNG선보다 1.5배 이상 비싼 약 3억 달러 규모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쇄빙선 설계 및 건조기술을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빅3만 보유하고 있다. 

노바텍은 공식적으로는 러시아 조선소인 즈베즈다에 LNG쇄빙선을 발주했지만 즈베즈다의 기술력이 부족해 삼성중공업과 LNG선 설계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연장선상에서 선박 건조계약까지 삼성중공업이 모두 따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또한 2분기 내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탈로부터 LNG선 대량 수주를 따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토탈과 17만㎥급 LNG선 8척에 대한 건조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건조의향서는 본 계약 전에 맺는 사전계약으로 이변이 없다면 본계약으로 이어진다.

대규모 LNG선 수주가 모두 연내 이뤄진다면 삼성중공업은 올해 오랜 적자에서 탈출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1조501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5년간 지속적인 적자경영을 이어왔다. 

변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계획된 일정 지연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나19의 영향이 있지만, 계획된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수주가 차질없이 이뤄진다면 흑자전환을 예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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